학사 10명·석사 4명 등 총 19명의 '아디오스'

   
 

 '기쁩니다. 여러분과 함께 했던 추억 잊지 못할 것입니다' 지난 달 27일, 서울캠퍼스 학생회관 콘서트홀에서는 '2002 유학생 졸업 환송회'가 열렸다. 학사과정 10명, 석사과정 4명 및 교환학생 수료자 5명 등 총 19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졸업한 이날 행사에는 학교 당국의 관계자들과 자원봉사 학생들이 다수 참석해 낯선 이국 땅에서 무사히 학업을 마친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이 날 행사에서 김종량 총장은 유학생 상담실 김성제 실장을 통해 "2002학년 외국인 유학생들이 무사히 수료하게 되어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유학생들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은 교수들과 직원들, 자원봉사들에게 감사 드린다. 귀국 후에도 본교가 제2의 고향으로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기를 바란다."고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종량 총장의 축사 대독 이후, 참석자들의 아낌없는 박수 속에 졸업생들에게 기념품이 전달됐다. 졸업생을 대표해 연단에 오른 신운철(광고홍보·석사) 군은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고향으로 돌아가서도 한양대학교에서 있었던 모든 추억들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 세상 속에 한양대학교의 위상이 더욱더 높아지길 바란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증주(무역학과·석사) 양은 "생활 습관이나 문화가 많이 달라 어려웠지만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나라 문화를 배우게 되어 기쁘지만, 몇 년 동안 정들었던 캠퍼스를 떠나려니 섭섭한 마음이 앞선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진 축가에서 유학생들을 위한 자원봉사 학생들은 반주와 합창을 모두 직접 준비해 큰 박수를 받았다. 공식 행사가 모두 끝난 후 졸업생들은 참석자들과 함께 장기자랑 및 다과의 시간을 가지며 못다한 소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멀고도 낯선 이국의 땅에서 힘겨운 학업을 모두 마치고 귀향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가운데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었다. 담소를 나누며 눈시울을 적시던 한 졸업생은 "고향으로 돌아가 언제 다시 찾게 될지 모르는 캠퍼스지만 세계 도처에서 멋진 한양 동문이 되고 싶다."라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H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