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지난 달 30일, 2003년도 정시 '가'군 최종 합격자 명단이 발표됐다. 선발인원은 서울캠퍼스 1,876명과 안산캠퍼스 1,450명을 합쳐 총 3,326명이다. 계열별 수석에 있어서는 인문계는 사회과학부를 지원한 천재하(인천 송도고3)군이, 자연계는 의예과를 지원한 이상진(대전 과학고3)군, 예체능계는 연극영화과를 지원한 고아한(광주 중앙여고3)양이 차지했다. 예체능계 수석의 영예를 안은 고아한양은 "수석을 할 줄은 몰랐다. 말할 수 없이 기쁘다."라며 "가군 외에는 다른 곳 원서조차 쓰지 않았는데 이렇게 수석으로 합격해 부모님께 효도한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며 수석 소감을 밝혔다.

 

 수도권 강세지속, 여학생, 재학생 비율 약진

 

 이번 2003학년도 정시 '가'군 전형은 작년과 재작년에 이어 수도권 학생의 강세가 계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01학년도 전체 신입생 중 60퍼센트에 달했던 수도권학생의 비율은 2002학년도 62퍼센트, 올해 67퍼센트로, 전년대비 5퍼센트가 증가해 수도권 학생 강세현상을 이어갔다. 또한 합격자 중 여학생의 비율이 2001년과 2002년의 31퍼센트에서 올해 소폭 상승한 34퍼센트를 기록, 학내 남학생 편중 현상이 조금씩 극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수학능력시험에 있어 재수생의 강세를 예측하는 언론 보도가 많아 본교의 전형 결과에서도 재수생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재학생 비율이 작년 56퍼센트에서 올해 62퍼센트 상승, 예상과 다른 결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인문계 논술, 수험생 6퍼센트 당락 바꿔

 

   
 

 '가'군의 전형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캠퍼스 인문계열 6개 단과대학(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법과대학, 경제금융대학, 경영대학, 사범대학)에 한해서 실시한 이번 논술고사는 당락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 '가'군 인문계 전형방법은 학생 생활기록부 반영교과 성적 580점,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영역 성적(언어, 수리, 사회탐구, 외국어영역) 400점, 논술고사 성적 20점으로 전체 1,000점 만점. 대다수의 학생은 논술을 제외한 980점에서 당락이 결정되었고 전체선발인원 699명 중 논술고사에 의해 당락이 바뀐 학생은 전체 합격자의 6퍼센트인 42명으로 밝혀졌다.

 

 자연계, 수학·과학 잘하면 합격 OK!

 

   
 

 합격자 발표결과 수능 5개 영역 중 수리, 과학탐구, 외국어 3개 영역의 점수만으로 학생을 선발한 서울캠퍼스 자연계(공과대학, 정보통신대학, 의과대학 의예과, 자연과학대학)의 경우 총 선발인원 660명 중 306명이 수능 총점이 아닌 3개 영역 점수만으로 선발하는 본교 전형 방법에 따라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자연과학대학 자연과학부의 경우, 166명 선발인원 중 무려 60%에 해당하는 100명의 당락이 전형방법에 의해 바뀌었다. 이는 2004학년도부터 수리, 과학탐구 영역 우수자를 우대하려는 교육 정책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이에 대해 김시정(입학개발팀) 과장은 "이번 결과는 자연계의 경우, 수리·과학탐구 영역 우수자를 우선 선발하겠다는 다른 대학에 좋은 귀감이 되리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번 '가'군 합격자 발표 안내는 본교 입학정보 홈페이지(www.hanyang.ac.kr/admission)와 ARS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합격자는 오는 2월 7일부터 10일까지의 등록금 납부기간 내에 지정은행에 등록금을 납부해야 하며 미등록 결원 보충 후보자는 정시전형에 한하여 최초 합격자 발표시 모집단위별로 적정인원을 예비순위와 함께 발표한다. 추가합격자의 경우 반드시 등록기간 내에 지정된 장소에서 등록을 완료해야 하며, 등록기간 내에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등록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여 차순위자에게 통보되므로 예비순위 내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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