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와 채널A가 딜로이트컨설팅과 함께 취업과 창업 지원 역량이 뛰어난 대학 25곳을 선정해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한양대는 상위 10 개 대학인 '최우수 청년드림대학' 다음으로 15개 '우수 청년드림대학'에 분류되었다.

▲ 우수 청년드림대학에 선정된 15개 대학 (가나다 순)  출처: yd-donga.com

이번 '청년드림대학'은 국내 대학 평가 중 처음으로 수요자인 학생의 관점에서 취업과 창업 지원에 특화한 평가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대학이 학생의 사회 진출에 얼마나 실질적 도움이 되고 일자리 개척 능력을 길러 주는지를 점검하자는 취지로 실시했다. 지난 23일에는 25개 대학의 명단과 자세한 세부 지표의 평가내역을 담은 청년드림센터 홈페이지(www.yd-donga.com)를 개설했다.  

▲ 청년드림 대학 평가 웹페이지 화면

한양대는 특별히 에리카 캠퍼스의 직업 체험 기회 항목에서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한양대는 올해부터 학제를 4+1제도로 바꿔 희망 학생은 학교에서 보증하는 곳에서 1년간 직업 체험을 하도록 했다. 이는 미국에서는 조아아텍을 비롯한 명문 공대 등에서 볼 수 있던 방식이다.

자세한 평가 내용을 보면 '학생 취업 준비 단계별 대학의 취업 지원영역의 상대적 우/열위' 부분에서 상담지원. 직/간접 직업 기회 지원에 높은 인프라와 만족도를 나타내는 반면, 이용률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정보지원, 교육과정 지원 부분역시 인프라와 만족도에 비해 이용률은 부족했다. 금융지원에서는 전반적으로 다 미흡했다. 

취업 지원 서비스의 현황과 수준에 대한 항목별 점수는 취업 기회 및 전형 대비 정보 등을 다룬 정보지원이 15위, 자아탐색 및 비전 수립에 대한 상담지원과 직업 체험, 학생 조직 활동, 외부 수상 활동 지원에 대한 기회지용이 각 25위였다. 취업에 관련된 비/정규 과정에 대한 교육지원은 29위를 나타냈으며, 금융플랜이나 혜택에 대한 금융지원이 47위에 머물렀다. 

보다 자세한 항목별 점수에서는 취업 기회 본인 적합 정보에서 한양대가 1위로 나타났으며, 자아 탐색 지원은 45위, 학생 조직 활동 지원이 46위, 금융플랜 지원, 금융 혜택 지원은 각각 40, 45위로 로 평균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그 외 비전 수립지원, Career Development Plan, 취업 기회 정보, 취업 전형 대비 정보, 직업 체험기회 지원, 외부 수상활동 지원, 취업 관련 정규 과정, 취업 관련 비 정규 과정 항목의 점수분포는 15위~31위로 중위권 점수를 획득했다. 

▲ 청년드림 대학 평가 한양대 분석 결과 중 일부 (출처 yd-donga.com)

▲ 청년드림 대학 평가 한양대 분석 결과 중 일부 (출처 yd-donga.com)

청년드림 대학 평가는 대학알리미와 정부 통계 등을 토대로 전국 198개 대학 중 교육 여건이 우수한 학교 50곳을 1차로 엄선했다. 이후 교직원을 통해 인프라 점검을 실시했으며, 5개 분야(상당, 정보, 직업기회, 금융, 교육과정), 13개 세부 항목을 지표로 삼아 실제 취업률과 종합 분석했다. 특히 취업-창업 평가의 특성상 의학, 약학, 예체능계를 배제한 4학년 학생 100여명을 설문조사하여 필요성, 이용률, 만족도를 심층 조사했다. 

동아일보가 선정한 25곳의 ‘청년드림 대학’은 공통적으로 취업·창업과 관련한 우수한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학생의 이용률과 만족도 역시 높았다. 실제 취업률 또한 높아 취업과 창업에 관한 학교의 서비스 수준과 학생들의 만족이 그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는 앞으로도 청년드림 대학을 해마다 선정할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