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의 해외진출 위한 '작전지도'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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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14개 산업별 정보시스템에 사용되는 국산 솔루션(소프트웨어)의 기능과 특징, 개요 등을 마치 DNA지도처럼 체계적으로 분류 작성된 '국산 솔루션 맵(solution map)'이 안산캠퍼스 정보공학기술연구소 문치웅(공학대·정보경영) 교수의 주도로 최근 개발되어 화제다.
솔루션 맵은 제조, 금융, 통신, 국방 등 총 14개 산업별 정보시스템에 사용되는 550여개의 국산솔루션들을 망라한 국내 최초의 '정보지도'다. 여기에는 전사적자원관리(ERP)나 지식관리(KM)와 같은 범용 솔루션에서부터 뱅킹시스템, 가상전쟁시뮬레이터, 위성영상제작시스템, 사이버교육시스템, 자동요금징수시스템 등 6개 핵심기술영역을 포함한 산업별 주요 솔루션이 망라되어 있다.
국산 솔루션 맵의 필요성에 대해 e-SI 관련자들은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국제 경쟁력을 가지고 세계로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는 자체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이 필요하고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기술이라야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무리 작은 부분일지라도 원천적이며 핵심적인 기술을 확보해야만 한다는 것. 따라서 각각의 비즈니스 분야에 적합한 SI 솔루션을 찾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그 시스템들이 어떤 기능과 특징을 갖추고 있는가를 사용자들에게 전달해 줄 솔루션 맵은 더없이 값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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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정보통신부측은 지난달 24일 "솔루션 맵은 국산 솔루션의 특징과 효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국내외 시장에 제공함으로써 국산 소프트웨어의 위상을 높이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이번 연구는 한양대학교 문치웅 교수 주도로 약 9개월 간 진행됐으며, 이 달 말 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언론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연구를 주도한 문치웅 교수는 "함께 연구를 도왔던 김용찬, 윤영수, 정재호, 김세중 연구원들의 노고가 큰 역할을 했다"라고 연구원들에게 감사하면서 "그 동안 국산 솔루션의 개발은 우후죽순 많았지만 그것을 정리해 놓은 것이 없어 사용하지 못하는 대중들이 허다했을 것이다. 국산 솔루션이 맵이 구축되었으니 이제 외국의 솔루션과 비교, 추가하여 국산 솔루션의 외국진출을 함께 노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문 교수가 개발한 솔루션 맵은 이 달 말 즈음 인터넷 등을 통해 정부 및 공공기관, 국내 SI 및 솔루션 업체, 잠재 고객사 및 해외 기업들에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