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인사실무자 대거 참여
'모의는 실전처럼, 실전은 모의처럼'
지난 5일 안산캠퍼스 학생회관 소극장에서는 취업센터가 주관하고 교양과목인 '여성과 취업' 수업의 일환으로 '실전모의면접'이 진행됐다. 실제 업체에서 인사업무를 진행하는 면접관을 통해 면접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고, 실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자 기획된 이날 행사에서는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취업을 앞둔 3, 4학년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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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의면접에는 삼성전자 지세근 인사팀 차장, 전 한국오츠카 윤찬진 인사팀장, 현대증권 임영재 인재관리팀 과장, (주)영교 유승옥 인사팀 부장 등 다양한 업체의 인사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모의면접은 개별 면접과 집단 면접, 프레젠테이션 면접에 이어 면접관의 종합평가와 면접참가자 각 개인에 대한 평가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종합평가에서는 면접에 대한 기본 자세와 어투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노하우가 공개되어 취업을 앞둔 졸업예정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모의면접에서는 '희망직종에 대한 지원동기와 배경지식', '자기소개', '부모님을 제외한 가장 존경하는 인물' 등 면접에 주로 등장하는 일반적인 질문에서부터 '전공에 대한 전문적 지식', '10년 후 자신의 모습', '인생의 성공기준' 등 면접 참가자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들도 함께 제시돼 주목을 끌었다. 특히 이번 모의면접에서는 '현재 모의면접 현장을 청소년 오락프로그램의 리포터로서 중계를 해봐라', '노래를 불러라' 등 직접적인 행동에 대한 주문도 이어져 최근 변화한 면접 방식의 일면을 짐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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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세근 인사팀 차장은 "시간이 부족해 압박면접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 한양대학교 학생들의 준비는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다"라며 종합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한 "여러 면접관과 눈을 마주쳐야 한다. 부드러운 대답과 자신감을 나타낼 수 있는 답변이 좋은 답변이다"라고 조언했다. (주)영교 유승옥 인사팀 부장은 "자신이 지원한 회사와 지원 직종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주문하며 일반 교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스(SARS)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 침체와 국내 경기악화 등 여느 때보다 취업의 문이 좁아진 만큼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박종선(공학대·기계정보경영4) 군은 "업체의 인사 실무자들 앞에서 실전과도 같은 마음으로 임했다. 백 마디의 이론과 노하우보다 더욱 유효한 기회였다"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