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위기 대응방안, 교수역량 증진 위한 다채로운 특강 눈길
2003년 하계 교수 연수회가 지난달 23, 24일 강원도 용평 리조트에서 진행됐다. 교수연수회는 본교의 장기적인 교육 정책을 전망하고 교수들의 교육 및 연구 활동의 전문성을 증진하기 위한 취지로 매년 열리고 있다. 5백 50여명의 교수들이 참석한 이번 연수회에는 대학의 위기에 대한 대응방안, 교수 역량 제고 등에 관한 다양한 특강과 음악회가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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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12시에 강원도 용평리조트에 도착한 550여명의 교수들은 오후 2시부터 송창섭(공대·기계공학) 교무처장의 개회사로 연수회 일정을 시작했다. 강연 후에는 음대 교수들의 음악회가 마련됐다. 김의명(음대·관현악) 교수의 바이올린 독주, 박경옥(음대·관현악) 교수의 첼로 독주를 비롯해 여름밤을 수놓는 아름다운 선율과 하모니가 연수회에 모인 한양 석학들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주는 듯 했다.
김종량 총장은 '대학의 위기-우리가 할 일은'이라는 강연으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김 총장은 "학령 인구의 감소로 많은 대학이 입학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수님들이 교육 내실화와 교육의 질적 향상을 이루고 연구에 더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수학습개발센터(CTL) 부센터장 유영만(사범대·교육공학) 교수는 '교수역량(Teaching Competency)과 교수스타일(Teaching Style)'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유 교수는 "교수진단서비스(Teaching Consulting Services)를 통해서 각 분야의 전문가인 교수님들이 가르치는 부분에 있어서도 최고의 전문가가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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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이현청 사무총장은 '21세기 대학 위기와 개혁과제'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서 "지식기반사회인 21세기에는 대학의 기능과 역할에 커다란 변화가 요구돼 학제, 학계 등을 과감히 개편하는 적극적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연수회에는 본교 연구특성화 사업단의 업무보고와 함께 '평가 결과로 본 한양대학교 위상과 비전'이란 주제로 기획조정처장 오재응(공대·기계공학) 교수의 특강이 마련됐다. 이번 연수회를 주관한 서울캠퍼스 교무과 이재은씨는 "이번 연수회는 더없이 높은 참석율 속에 교육시장의 위기를 함께 공유하고 교수 활동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으로 본다"고 자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