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기금 모금 긍정적'

 본교 동문들은 대체로 모교에 대한 자부심을 크게 느끼고 있으며, 발전기금 기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은 기획조정처 발전협력팀이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한 달 동안 진행한 '한양대학교 동문의식 조사'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동문재상봉 행사와 본교에 대한 동문들의 의식 분석 및 새로운 관계 정립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조사는, 1952년에서 1999년 사이의 졸업생 3천 명을 대상으로 우편조사를 통해 실시됐으며 이중 설문에 참여한 5백 23명의 응답이 결과로 분석됐다.

 

   
 

 설문의 주요 결과를 보면 먼저 '졸업 후 어느 정도 모교를 방문했는가'라는 질문에 '10회 이상'이 38.4퍼센트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3-5회'가 25.2퍼센트, '5-10회'가 15.3퍼센트로 나타나 거의 모든 응답자들이 졸업 후 모교를 방문한 경험이 있거나 자주 방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졸업 후 모교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서는 '스승의 날 행사 및 동문모임 참석차'(46.9%), '필요한 서류를 찾으러'(28.8%) 순으로 나타났고, '졸업 후 모교 방문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에 대해 동문들은 '달라진 모교 시설 및 환경'(76.7%), '재학생들의 활기찬 모습'(12.8%), '편리해진 교통환경'(8.0%)의 순으로 답했다.

 

   
 

 한편 동문들은 '한양인 하면 가장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해 62.8퍼센트의 응답자가 '성실성'이라고 응답했으며, '단결력'(14.1%), '봉사·헌신'(10.1%)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또한 '모교 동문으로서 갖고 있는 자부심'에 대해서는 '자부심이 크다'(61.7%)가 가장 많았으며, '한양대학교 동문에 대한 사회적 평가' 역시 '높다'고 답한 사람이 70퍼센트에 달해 동문들이 모교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학교 발전기금 모금'에 대해서는 63퍼센트의 동문들이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발전기금을 낼 의향'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86퍼센트가 '있다'라고 답해 향후 발전기금 모금 전망을 밝게 했다. '모교 발전에 중요한 요소'에 대한 물음에 동문들은 '우수한 학생'을 1순위로 꼽았으며, 뒤를 이어 '우수한 교수진 확보', '재원 확보', '동문들의 사회적 인지도 제고' 등을 학교 발전에 필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현재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동문재상봉 행사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서는 '매우 필요하다'(16.4%), '필요하다'(63.5%)의 순으로 답이 나타나, 응답자의 79.9퍼센트가 동문재상봉 행사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또한 '동문재상봉 행사가 동문들간의 유대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도움이 된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79퍼센트를 차지해, 동문재상봉 행사를 통해 동문간의 새로운 교류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조사를 담당한 발전협력팀의 추복진씨는 "이번 조사는 향후 본교와 동문사회의 유대 증진과 새로운 협력 관계 정립을 위한 점검의 의미가 컸다"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동문재상봉 행사를 비롯한 사업의 다양화를 추진, 동문들과의 '파트너'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학교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추씨는 "설문조사 표본 구성이 영역별 동문회, 동문경영인 등 어느 정도 모교에 대해 애착이 있는 동문들로 구성돼 전체의 의식을 반영하는데 한계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향후 좀 더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동문들의 의식조사를 위해서는 다양한 계층에 대한 조사와 분석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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