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26일 1단계 전형 합격자 심층면접 치러져

   
 

 지난 19일 본교는 앞서 실시된 전공적성검사 결과를 토대로 2004학년도 수시 1학기 1단계 전형 합격자 1천 4백 12명을 발표했다. 모집인원 4백 63명의 3배수를 뽑는 이번 전형의 평균 경쟁률은 30대 1이었다.

 

 입학 당국은 이번 전공적성검사에 작년보다 7천명 이상이 증가한 1만 4천 2백 32명의 수험생들이 응시해 수시 모집에 대한 관심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공적성검사는 수시 모집의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실시하고 있는 전형 방식이다.

 

 이번 수시 1학기 1단계 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은 오는 25과 26일 양일 간 심층면접을 치러야 한다. '세계화 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은 25일, '21세기 한양인Ⅰ전형' 1차 합격자는 26일에 각각 심층면접을 치를 예정이다.

 

 전공적성검사에 이어 치러지는 심층면접은 학생들의 전공 적성과 수학능력을 파악하고 수능·학생부로 평가할 수 없는 수험생의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전형. 입학 당국의 한 관계자는 "심층면접은 학생을 불합격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그 학생의 숨은 재능을 발굴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라고 심층면접의 배경을 설명했다.

 

   
 

 심층면접은 지원자의 학업능력 및 지적인 부문을 측정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층면접은 현직 고교 교사들의 자문을 통해 만들어진 문제들을 바탕으로 출제될 예정이며, 난이도는 중상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심층면접에서 자연계 학생들에게는 수학·물리, 수학·화학 과목의 기본원리를 응용하여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인성이나 가치관을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영어 지문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3학년도 21세기 한양인 전형을 통해 영문학과에 입학한 C양은 "무엇보다 심층면접 당일에 긴장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토론 중간에 면접관이 자기 의견에 반론을 제시해도 끝까지 자신의 생각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인문계의 경우 심층면접이 토론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신과 같이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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