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달라지는 수강신청

디자인부터 다중전용 수강신청까지

 

원하는 수업을 듣지 못해서 한 학기 재미없게 학교를 다닌 경험은 누구나 있다. 수강신청은 한 학기의 성패를 좌우한다. 단 1초의 승부. 한 순간의 실수가 패배로 이어진다. 우리대학은 지난해 새로운 학사시스템을 도입했다. 수강신청 시스템도 새로워졌다. 2014년 새롭게 바뀐 수강신청. 먼저 아는 자가 승리한다.

 

새로운 시스템, 새로운 수강신청

 

학사시스템은 ez-hub에서 HY-in으로 개편됐다. 수강시스템 역시 HY-in 시스템에 맞게 새롭게 바뀌었다. 먼저 차세대 수강신청 시스템은 반드시 인터넷 익스플로러 9.0이상의 환경이 필요하다. 또한 수강신청 화면도 바뀌었다.

 

수업시간표도 달라졌다. 기존에는 수업시간과 수업의 전체인원만 표시됐다. 때문에 학년당 몇 명의 인원이 배정됐는지 알 수 없었다. 수강신청이 시작되고 나서야 학년당 몇 명이 수강신청 할 수 있는지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학년당 배정인원도 표시된다. 또한, 이번부터 학과에서 다중전공 인원을 따로 할당이 가능해졌다. 시간표에 다중전공 전용 배정인원도 함께 알아볼 수 있다. 배정인원을 참고해 체계적인 수강신청 전략수립이 가능해진 것.

 

또한 다중전공 전용 수강신청일은 다중전공을 신청한 학생들의 수업권을 보호하기 위해 기획된 수강신청일이 새로 생겼다. 다중전공 전용 수강신청일은 다음달 13일. 오직 다중전공을 신청한 학생들만 수강신청을 할 수 있다. 주전공 학생들은 수강신청을 할 수 없다.

 

기존에는 다중전공 학생만 수강신청을 풀어줄 수 없었다. 때문에 이수제한을 풀면 다중전공학생과 타전공학생이 함께 잔여석을 두고 경쟁했다. 다중전공 학생들의 수업권이 보호되지 않았던 것. 더욱이 기존에는 각 학과마다 이수제한을 푸는 날짜와 시간도 달랐다. 정보통신처에서 수작업으로 이수제한을 풀어야 했기 때문이다. 만일 각 학과의 이수제한 해지 공지를 미리 보지 못하면 해당 학과의 수업을 신청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중전공 학생들이 수업의 다중전공 배정인원에 맞춰 수강신청이 진행된다.

 

   


다중전공을 하는 홍윤지 씨(사회대·미컴3)는 "졸업을 위해 다중전공학점을 이수해야 하는데 기존에는 타과생들과 함께 수강신청을 신청해서 불편했다"며 "다중전공학생을 위해 따로 수강신청일이 만들어져 수강 신청이 한결 편해지고 졸업 계획도 잘 세울 수 있겠다"고 말했다.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새로운 학사시스템으로 개편하며 서버를 대폭 확장한 덕분이다. 동시에 수강신청을 처리할 수 있는 인원이 증가해 수강신청 시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들 예정이다.

 

수강신청 필승법, 모의수강신청

 

새롭게 바뀐 수강신청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바뀐 시스템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모의수강신청을 운영한다. 미리 수강신청 화면에 들어가 바뀐 디자인에 적응하고 연습도 할 수 있다. 잠시만 머뭇거려도 수강신청에 실패하기 때문에 바뀐 시스템을 미리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수강신청 시스템의 개발을 맡았던 김성오 계장(차세대정보시스템구축TFT팀)은 "화면의 구성이 많이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조금이라도 코드입력이 늦으면 수강신청에 실패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새로운 시스템을 미리 경험해 익숙해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의 수강신청 일정은 이번 달 27일부터 29일까지다.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4,5학년 수강신청이 이뤄지며,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3학년의 수강신청이 열릴 예정이다. 다음날 28일 오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2학년의 모의수강신청이,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는 1학년과 편입생의 모의수강신청이 치러진다. 2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다전공생 전용 모의 수강신청이 열린다. 오후 4시부터는 자정까지는 모의 정정기간이다. 또한 이번 모의수강신청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복학생은 24일전까지 복학등록이 완료할 시 모의 수강신청에 참여할 수 있다.

 

   


학교 역시 모의 수강신청이 필요한 입장. 새로운 시스템으로 처음 운영하다 보니 예상치 못하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오류들을 모의수강신청을 통해 미리 감지하여 오류를 수정할 예정이다. 이런 작업을 통해 본 수강신청에는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김 계장은 "겨울방학 계절학기도 새로운 시스템으로 수강신청을 운영했지만 정규학기는 계절학기에 비해 수강신청 인원의 규모가 다르다"며 "많은 학생들이 모의 수강신청에 참여한다면 새로운 시스템을 보다 더 완벽히 정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강신청 시스템의 운영을 맡고 있는 전소운 직원(교무처·학사팀)은 "올해부터 다중전공 전용 수강신청 및 수강신청 디자인을 비롯해 많은 것이 바뀌었다"며 "부디 모의수강신청에 참여하여 새로운 시스템을 미리 경험해 본 수강신청에는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신청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경원 학생기자 son7629@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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