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연산 클러스터 통한 맞춤형 인재육성
안산캠퍼스가 교육과정 특성화의 실적을 인정받아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로부터 10억 6천만원의 재정 지원을 받게 됐다. 지난 22일 교육부는 각 대학별 지역실정과 개별대학의 교육여건을 바탕으로 추진한 특성화 계획 및 실적을 평가한 결과, 본교를 비롯한 30개 대학을 '특성화 우수대학'으로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학연산 클러스터 기반한 인재 육성' 포부
![]() | ||
'특성화 우수대학'이란 백화점식 대학 교육에서 벗어나 지역의 산업적 특성 등을 고려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과 과제를 추진하고 있는 대학을 말한다. 교육부가 주관한 이번 '특성화 재정지원 사업'은 학교별 비교 우위 분야를 특성화하여 지식기반사회에 부합하는 대학의 질적 향상을 기획했던 기존의 교육개혁 우수대학 지원사업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총 3백 억 원의 규모로 선정된 대학들은 7억 6천만원에서 13억까지 특성화 사업을 위한 차등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본교의 특성화 사업은 안산캠퍼스의 '학연산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실용전문인재 육성사업(이하 학연산 클러스터 인재 육성사업)'. 학교 당국은 지난 4월, 교육부의 특성화 지원 사업 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서울과 안산 양 캠퍼스를 대상으로 사업 공모에 들어갔고, 엄정한 심의를 거쳐 이재성(공학대·재료화학)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상기의 사업을 최종 제출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특성화 우수대학 선정과 관련하여 무엇보다 주목할 부분은 이번 사업이 정부의 지원 규모를 떠나 안산캠퍼스의 중장기적 비전을 함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교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정부 지원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안산캠퍼스가 21세기적 사회의 요구에 부합하는 최고의 맞춤형 인재 육성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정부가 공인했다는 사실"이라 강조하고 나섰다.
안산캠퍼스의 역사를 다시 쓴다
![]() | ||
안산의 전통적인 산업적 특성과 함께 실제로 최근 안산캠퍼스가 추진해 온 일련의 기획들은 이 같은 사실을 구체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안산캠퍼스는 최근 새롭게 확대 개관한 경기테크노파크(이하 테크노파크)와 함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의 캠퍼스 유치를 확정지으면서 국내 최고의 학연산 클러스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가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05년 완공을 계획하고 있는 생기원은 연구와 개발(R&D)의 메카로, 테크노파크는 산업체를 대표하는 창구로서 안산캠퍼스와 함께 국내 유일무이의 학연산 모델이 될 것이라는 게 대내외의 정평이다. 이 같은 클러스터 구축에 따라 안산캠퍼스 역시 사회와 산업계, 국가가 요구하는 맞춤형 실용인재 육성 기관으로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전망이다.
현재 생기원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이 교수는 "2003년 생기원 이전 시기에 맞춰 안산캠퍼스의 교과과정도 새롭게 거듭날 계획이다. 현장 맞춤형, 창업 맞춤형 그리고 연구 및 개발 맞춤형의 3개 모델을 중심으로 대학과 테크노파크, 생기원이 함께하는 새로운 커리큘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맞춤형 인재 육성의 메카 되겠다
![]() | ||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안산캠퍼스는 현재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해 학연산 클러스터 프로그램에 부합하는 구체적인 교과과정을 구상 중이다. 2학년 때부터 클러스터 프로그램에 따른 학점을 이수하고, 4학년들은 현장 실습을 병행시키는 한편, 테크노파크와 생기원을 통해 졸업 후에도 취업 혹은 연구 등 학생이 희망하는 전망을 효율적으로 실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특성화 우수대학 선정의 이면에는 국내에 전례가 없는 대규모 학연산 클러스터를 구축한 안산캠퍼스의 특성화 전략에 대해 정부 당국의 은밀한 기대가 내포되어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 이번 특성화 우수대학 지원 사업은 정부가 교육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 대학들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기획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을 입증하듯 교육부는 지난 2002년의 경우 총 지원 규모 1백 80억 원을 배정해 30개교에 지원했으나 올해에는 3백 억 원으로 그 지원액을 대폭 확대하였으며, 향후 지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증대하여 대학별 특성화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라 밝히고 있다.
한편 이번에 본교와 함께 선정된 특성화 우수대학으로는 대규모 대학의 경우 원광대, 인하대 등 9개교, 중규모 대학은 인제대, 목원대 등 9개교 그리고 소규모 대학은 한국항공대, 경주대 등 역시 9개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