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개막, M.net 공개방송·움직이는 가게 등 이색 이벤트 풍성
가을 축제의 물결이 서서히 밀려온다. 오는 2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안산캠퍼스 가을 축제인 '2003 밀물체전'이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2003 함께 하는 밀물체전 相相속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재학생뿐 아니라 안산시민까지 함께 하는 지역 축제의 장으로 캠퍼스 축제의 외연을 새롭게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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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 추첨을 연상시키는 개막 전야제로 22일 축제의 문을 여는 밀물체전은 각 단과대 대항 조 추첨을 루터스의 축하공연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단대별 체전에 초점이 맞춰진 이번 축제 기간에는 농구, 야구, 풋살, 줄다리기, 족구, 씨름 등의 다양한 체육경기가 벌어진다. 3일간 각 단과대의 자존심을 건 한판의 승부 후, 25일 축제 마지막날 우승팀에 푸짐한 상품을 줄 예정이다.
주최측은 체육경기에 참여하는 선수가 아닌 학생들을 위해 '명랑운동회'도 23일 오후 시간에 따로 마련했다. 단체줄넘기, 4인 탁구, 신발 던지기 등 다양한 종목으로 구성된 명랑운동회는 5명 이상의 팀을 구성해 참가하면 된다.
밀물체전 첫날인 23일에는 음악전문 케이블 방송인 M.net의 'Showking M' 공개방송이 안산캠퍼스 대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이효리, 코요태 등 많은 인기연예인의 출연으로 축제의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24일은 공연 동아리들을 중심으로 '락 페스티발', '댄스 페스티발'이 열린다. 이번 밀물체전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안산시민들의 넘치는 끼를 엿볼 수 있는 '밀물시민가요제'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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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밀물체전 행사 중 이채로운 것은 '전통혼례식'과 '움직이는 가게'이다. 안산캠퍼스에서 처음으로 올려지는 전통혼례식은 캠퍼스 내 커플을 대상으로 진행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움직이는 가게'는 기증품 장터인 '아름다운 가게'와 손을 잡고 축제 기간 내내 운영하기로 했다. '움직이는 가게' 프로그램에 대해 '이전의 벼룩시장과 같은 형태이지만 사회 환원 차원에서 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총여학생회에서 주관하는 '제6회 페미니즘 문화제'도 밀물체전과 함께 열린다. 페미니즘 문화제는 '남학생 요리대회', '"땀흘리는 여자가 아름답다'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학생들을 찾아간다.
동아리연합회 회장 곽애선(언정대·신방4) 양은 "공동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예년에 비해 체전 중심의 행사를 많이 계획했다. 대학 사회에서 함께 땀흘리며 하나되는 인간적인 정을 느껴봤으면 한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김재순(공학대·전전컴2) 군은 "눈길을 끄는 행사가 많아 예전보다는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은 밀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는 안산시민뿐만 아니라 교수님들도 함께 하는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