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6각, 단체줄넘기 등 열띤 경쟁 속 '땀을 나눈' 대동의 장 연출

 '한양! 우리의 긍지, 우리! 한양의 자랑'

 

 총무처장 현병철(법대·법학과) 교수의 개회선언이 끝나자 팡파르가 울리며 '총장기 직원 한마음 체육대회'(이하 체육대회)의 막이 올랐다. 직원들은 지난 25일 올림픽체육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 펼쳐진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고된 업무를 잠시나마 잊고 신명나는 시간을 가졌다.

 

 교직원 및 교직원 가족 등 3백 50여명이 참여한 직원 체육대회는 올해로 열 다섯번째. 이날 체육대회에 참석한 김종량 총장은 대회사를 통해 "교직원 상호간 친목과 우애를 다지는 좋은 기회가 마련돼 기쁘다"라고 밝히며 "건강한 웃음과 함성 속에 화해와 표용으로 사랑의 실천을 온몸으로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정자 전국대학노조 한양대지부장은 "서로가 하는 일은 달라도 체육대회를 계기로 보다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축사를 대신했다.

 

   
 

 근면, 정직, 겸손, 봉사 4개 팀으로 조를 편성해 진행된 이번 체육대회는 '7인 축구', '5인 6각 달리기' 등으로 구성된 명랑운동회와 장기자랑 및 노래자랑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대회에 앞서 본교 최연장 직원인 유승환(관리처·관재과) 부장과 최연소 직원인 강윤이(기획조정처·기획관리팀) 씨가 각각 남성대표 및 여성대표로 공동선서에 나서 좌중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명랑운동회는 각 팀 간 응원전을 시작으로 '5인 6각', '장애물경기', '실내 여자 PK(승부차기)축구', 'OX 게임', '단체줄넘기', '실내축구' 등으로 펼쳐졌다. 장기 및 노래자랑은 팀당 1개조가 참가해 감추고 있던 끼를 유감없이 발산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9백 75점 만점에 총점 8백 92점을 받은 봉사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각 팀별 최우수선수에는 근면팀 박팔암(의대·교학과) 과장, 정직팀 이종필(백남학술정보관·의학학술정보팀) 계장, 겸손팀 최득엽(학생처·학생계) 씨, 봉사팀 정삼수(총무관리처·정비계) 씨가 각각 선정됐다. 대회 기간 내내 화합과 단결을 가장 잘 실천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MVP는 봉사팀 이중범(총무처·구매계) 씨가 차지했다.

 

 학교측은 체육대회를 본교 직원 위주가 아닌 외국인 교수, 교직원 가족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계획하고 있다. 행사를 담당한 유권창(총무처·총무계) 씨는 "본교가 추구하는 것이 국제화, 세계화인 만큼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가족 간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보다 많은 가족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체육대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 22일에는 살곶이 다리 인근에 위치한 인라인 스케이트장에서 왕복 5킬로미터 단축마라톤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60명이 참여한 '건각의 질주'에서는 근면팀의 김성택(공학대·교학과) 씨와 봉사팀 김애라(관리처·정비계) 씨가 남녀 부문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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