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해동 교수『탈식민주의 상상의 역사학으로』출간
![]() |
||
| ▲ 『탈식민주의 상상의 역사학으로』(윤해동 | 푸른역사) | ||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윤해동 교수가 민족주의와 근대주의의 토대를 둔 한국 사학의 일국적 인식론을 뛰어넘는 탈식민주의 역사학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책 『탈식민주의 상상의 역사학으로』을 출간했다.
그는 동아시아 차원에서 작동하고 있는 식민주의의 역사적 기원과 현실적 논리를 읽어내며, 지금의 한국사 연구 현실이 시간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지체됐다고 분석했다.
1부를 통해서는 먼저 동아시아 식민주의에 대한 근대적 성격 분석부터 시작한다. 이후 2부에서는 식민지 피지배 경험의 유산들에 대한 '성찰 없음'을 지적하고, '에피고넨의 시대'의 역사적 허약성을 비판했다.
마지막 3부는 식민 지배나 점령 통치 아래에서 '협력'과 과거 청산 문제, 그리고 '개념사 연구'의 성과 문제점을 통해 탈식민주의 상상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저자는 해방 이후 한국사 연구의 주요 축을 이룬 '내재적 발전론'과 일부 '민중사 연구', '뉴라이트 역사학'(혹은 식민지근대화론)은 전혀 다른 방향을 가는 듯 보이지만, 실은 민족주의와 근대주의를 공통적 인식론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주장한다. ‘식민지근대화론’이 민족주의적 차원의 비판에 대응하기 위해 동원하는 인식론적 무기가 주로 ‘근대주의’의 지평에 입각해 있다는 점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탈식민주의 상상의 역사학으로』
저자 윤해동 / 2014-05-31 / 푸른역사/ 1만 6천 5백원. 244쪽
HYUnews
back2basic@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