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자동차 전자제어 핵심기술 관련 선진 연구 소개돼

 

   
 

 지난 11일과 12일, 양일 간 본교 자동차전자제어연구소(Automotive Control and Electronics Laboratory, 이하 ACE Lab)가 주최하는 ‘2003 ACE Lab International Workshop on FlexRay(이하 워크숍)' 행사가 서울캠퍼스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독일 모토로라사의 게르드 테프 박사를 비롯해 FlexRay 관련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 이번 워크숍은 동 기술과 관련한 최신 동향과 폭넓은 활용성 등 차세대 자동차 전자제어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FlexRay란 차세대 자동차 전자제어시스템의 핵심 기반 기술인 네트워크 프로토콜을 말한다. 이 기술은 자동차에 적용되는 다양한 컴퓨터 제어시스템들을 서로 연결해 원활한 정보 공유를 가능하게 하고 자동차의 성능을 향상시켜주는 차세대 미래형 자동차의 필수 기술로, 현재 세계 최대의 통신 및 자동차 반도체 회사인 모토로라(Motorola)를 비롯해 자동차 관련 선진 회사들에 의해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는 독일 모토로라의 게르드 테프 박사와 크리스토퍼 템플 박사, 네덜란드 필립스의 Jeroen Gerlings 책임연구원, 오스트리아 Decomsys의 Michael Sprachmann 책임연구원 등 FlexRay 개발의 주축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연사로 초청됐다. 이들은 ‘System developments trends in the car industry', 'FlexRay communication Controller protocol mechanisms' 등을 주제로 FlexRay 관련 세계 기술 동향 및 중요 요점 전반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국내 자동차 회사 연구원과 FlexRay 관련 부품회사 담당자, 관련 분야 교수 등 약 70여명이 참석해 최신 기술을 익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ACE Lab 소장 선우명호(공대 · 기계공학) 교수는 "FlexRay는 차량 내 네트워크를 설계하고 적용하는데 있어 중요한 핵심 기술“이라 설명하며 ”선진 핵심기술을 습득하고 이러한 기술이 국내 산업체에 전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워크숍 개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선우 교수는 ”21세기는 기술을 가진 자만이 시장을 독점할 수 있는 기술 패권주의의 시대인 만큼 이번 워크숍이 자동차 전자제어시스템과 관련한 세계 기술 동향과 미래형 자동차의 핵심 기술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ACE Lab측의 한 관계자는 ”워크숍이 끝난 뒤 실시한 설문조사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2004년 워크숍 역시 국내에서 국외의 선진 기술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을 주최한 ACE Lab은 자동차 파워트레인, 샤시 그리고 차체와 관련한 각종 전자제어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자동차 제어시스템 관련 전문 연구소다. 지난 2002년 6월에는 과학기술부로부터 5년 간 연구비를 지원 받는 국가지정연구실로 선정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자동차 전자제어기술의 고급인력 확보 방안 중 하나로 산업자원부 지정 교육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구소 측은 FlexRay 기술과 관련해 지난 2000년 1월, 모토로라사측과 2010년까지 10년 간 선행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2001년 6월에는 차세대 전자제어시스템 설계의 핵심기술인 네트워크 기반 제어시스템 설계 기술 확보를 위해 NGV,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케피코와 함께 공동연구컨소시엄(Research Consortium)을 구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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