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원 응급의료센터 이상 무

보건복지부 지역응급의료센터 긴급 점검, 본교 의료원 '우수' 판정

40여명의 의료진과 급속혈액가온주입기등 응급의료 관련 장비 다수 보유

 

 의사의 다급한 외침과 괴로워하는 환자들, 분초를 다투는 응급실의 모습이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질병과 사고로 괴로워하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찾아오는 곳은 바로 병원 응급실이다.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산다는 서울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교통사고에서부터 심장병, 개인 지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유로 수많은 응급환자들이 발생하고 응급실을 찾아온다. 촌각에 의해 생사의 길이 결정되는 이들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지역응급의료센터. 자격이 갖추어진 응급의료센터를 지정, 지원하는 이 제도로 현재 서울지역에는 한양의료원을 포함한 종합병원급 32개소가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응급의료에 필요한 재정적, 정책적 뒷받침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가 이들 지역응급의료센터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결과는 절반이 넘는 17곳이 응급의료기기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취소할 수 있는 '퇴출' 대상에 올라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인력, 장비, 시설부분의 29개 항목에 대해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대다수의 유명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가 시설, 인력, 장비에서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명성과 의료수준은 비례한다'라는 통설을 깨뜨렸다. 이런 결과 속에서도, 한양의료원은 시설, 인력, 장비 등 전 부분에서 우수한 점수를 획득해 지역응급의료센터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양의료원 응급의료센터는 전담 전문의 2명 이상을 포함해 40여명의 의료진과 30병상 이상의 응급환자 진료구역, 보호자 대기실 등 모든 인력 및 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한 응급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인공호흡기부터 체온이 급격히 떨어진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급속혈액가온주입기등 모든 장비들이 구비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응급 의료진들의 24시간대기, 최첨단 의료 장비 확충 등을 통해 어떠한 응급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의료원 측의 설명이다.

 

 이번 조사결과는 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의 노력과 병원의 과감한 투자의 결과라고 것이 중론이다. 타 병원들의 경우 적은 환자 수와 낮은 진료 수가 등의 이유로 응급실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는데 비해 한양의료원은 지속적으로 응급실에 지원을 해왔다는 것. 응급의료센터실장 배성만(의대 · 응급의학) 교수는 "타 유명병원들에 비해 우리 응급실이 우수한 인력, 장비, 시설이 완벽하게 갖춘 것은 병원 측의 시의적절하고 적극적인 투자와 우리 의료진들의 부단한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양의료원 응급의료센터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발판 삼아 완벽한 응급의료 시스템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 교수는 응급의료에 대해 "응급처치, 빠른 후송, 즉각적인 조치 등 이 삼박자가 맞아야 응급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응급의료팀은 분초를 다투는 생명들을 보다 많이 살리기 위해 장비적인 측면과 의료적인 측면 모두에서 완벽을 기해 나갈 것"이라며 완벽을 향한 응급실의 노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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