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입점 예정 … 학생들 '추억 사라진다'며 아쉬움 토로

 지난 2일 SNS에서 한양대내 특정 편의점의 영업 종료 소식이 크게 확산이 되었다. 바로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과 1공학관 사이에 위치한 편의점 '사자가 군것질 할때(이하 싸군)'가 문을 닫는 소식이었다. 더 정확하게는 '미니스톱' 편의점의 영업 종료다.

 

   
▲ 편의점 종료를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된 계산대 모습. 출처 : 학생 제보


해당 편의점 계산대에 부착된 안내문에 따르면 9월 3일 13시부로 영업을 종료한다는 내용이었고, 13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던 편의점이 문을 닫는다는 내용이어서 재학생 뿐아니라 졸업생에게도 놀라운 소식이었다.


교내 매장을 관리하고 있는 복지과서는 해당 내용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미니스톱 편의점의 계약이 종료되어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이 진행되었는데 미니스톱은 재입찰에 실패한 상황. 대신하여 'CU'가 신규 업체로 확정되었고, 3일 이후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여 다시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단, 일반적인 편의점과는 달리 대학의 특성에 맞춰 '사자가 군것질 할때'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만큼 기존 이름은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이름은 처음 편의점이 들어설때 구성원들 대상 공모전을 통해 결정되어 계속해서 불렸던 이름이다.

 

   
▲ 편의점 '싸군' 전경 모습. 출처 : 페이스북 '싸군' 커버

 

교내에는 여러개의 편의점이 있다. 하지만 편의점 '싸군'은 일반 편의점과는 달리 대학 구성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무수한 추억을 만들어 주었기에 영업 종료가 각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니스톱이라는 업체의 특화 메뉴 '매콤넓적 치킨' 등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해당 소식을 전한 게시물에는 '소프트크림 맛있었는데, 중도에서 공부한답시고 밤참먹고 수다떨다 시험폭망했던 게 생각난다'는 추억을 전하거나 '슬프다','말도 안된다'며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 편의점 전면에 부착된 영업 종료 안내 현수막. 출처 : 페이스북 '싸군'

 

   
▲ 한양대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된 이미지.

 

페이스북 사물 계정으로도 유명한 '싸군(https://www.facebook.com/ssagoon)'은 직접 이 소식을 전하면서 아쉬운 마음을 전했고, 수많은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비공식계정인 'Ministop Kr'은 미안하다는 댓글을 남겨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페이스북에는 싸군 계정 이외에도 관련하여 판매 메뉴를 그대로 살린 매콤넓적(https://www.facebook.com/spicythigh) 과 문어바(https://www.facebook.com/moonerbar) 사물 계정도 있어 학생들의 관심을 엿볼수가 있다. 사물 계정은 페이스북 상에 실제 인물은 아니지만 의인화하여 개설된 익명 계정을 말한다.

 

   
▲ 4일 현재 간판이 철거되는 등 공사가 진행중인 편의점 앞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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