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중 가장 큰 상승폭 … 대학 평판도 분야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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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15일 발표한 '2014 세계대학평가'에서 한양대는 세계 219위로 국내 대학 중 7위에 올랐다. 전년대비 30계단을 뛰어오르며 국내 대학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QS 세계대학평가는 전 세계 3000개 대학을 대상으로 '학계평가',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등을 포함한 6개 지표를 사용해 다각적으로 평가하며, 2004년 처음 실시한 이후 11년째 이어오면서 매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대학 순위 1위는 전년과 동일하게 미국의 MIT가 차지했다. 하지만 2위에는 전년도 3위였던 영국의 케임브리지대가 올라섰고 2위였던 하버드대는 4위로 내려섰다. 작년도 5위였던 영국의 임페리얼칼리지가 공동 2위에 올라서는 등 상위권의 변동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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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경우 서울대가 31위로 전년대비 4계단 올라서면서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격차가 꽤 컸던 일본의 도쿄대와 공동 3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이어서 카이스트 51위, 포스텍 86위, 연세대 106위, 고려대 116위, 성균관대 140위, 한양대 219위, 경희대 275위, 이화여대 355위에 오르며 대부분의 국내 대학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양대는 국내 대학 중에는 가장 큰 상승폭인 30계단을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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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10년간의 한양대학교 QS세계대학평가 순위 변동 내역 | ||
한양대는 최근 5년간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도 354위에서 무려 135계단을 상승한 것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전체 평가점수의 50%를 차지하는 평판도(동료 연구자, 기업임직원 졸업생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것이 순위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199위에 랭크된 졸업생 평판도는 약 100계단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 평판도 지표는 QS사에서 자체적으로 수행한 최근 3년간의 설문조사 결과를 사용한 만큼 향후 지속적인 상승도 기대해볼만 하다. 또한 반영 비율은 높지 않지만 외국인학생비율(5%적용)은 세계 150위에, 교수 1인당 학생수(20%반영)는 37위에 랭크되면서 국제화 수준과 교육의 질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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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평가 순위 이외에도 동료 연구자 평가 지표를 활용한 학분분야별 평판도 결과에서는 5개 분야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학기술(Engineering & Technology) 분야는 138계단이나 오른 123위를 기록하면서 한양공대의 위상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번 QS세계대학평가 결과를 보도한 조선일보는 기사에서 "지난 10여년간 세계 대학 평가 결과에 한국만큼 기뻐할 나라는 없다"라는 QS의 입장을 전하면서 최근 수년간 보여준 국내 대학들의 약진을 소개했다. 하지만 세부 내용에 있어서는 국제화 수준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을 지적하며 "한국 대학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지식 생산·교육 역할을 제대로 담당하려면 국제화 분야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QS 측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QS 공식 홈페이지(http://www.topuniversities.com/)를 통해 확인 할 수가 있다.
| 2014 QS 세계대학평가 한양대 관련 내용 (공식 Q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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