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시네마 키즈 총출동` 2004 워크숍 영화제

연영과, 2004 워크숍 영화제 개최, 첫 영화제 형식의 워크숍 시사회 열어

5개 섹션으로 학생 주축이 된 자발적인 영화제 구성

 

 지난 10일 한양 예술극장에서는 '한양대 연극영화과 2004 워크숍 영화제'가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2학기동안 2, 3학년들이 워크숍 수업에서 제작한 영화들을 선보이는 자리로서 단순 외부 시사회로 끝났던 예년과는 달리 영화제 형식으로 처음 기획돼 관심을 모았다. 이번 영화제 기획자 이용진(인문대 연영2)군은 “워크숍 영화제 행사 자체에 목적성을 두기보다는 배움의 입장에서 행사를 이루어내는 것이 큰 공부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씨네 2000, 시네마 서비스 등 국내 유수 영화 제작사들이 후원해 본교 연극영화학과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획팀, 진행팀, 홍보팀, 기술팀으로 이루어진 스텝들은 ‘나와 너에 대한 생각, 그리고 공간이라는 주제’로 영화제를 준비, 기획했다. 영화제는 Section1 (world inside me), Section2 (world around me), Section3 (World around us), 공간1, 공간2 라는 5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었으며 8시간 여의 장시간 동안 21 편의 워크숍 작품들이 선보였다. 프로그래머 김유정 (인문대·연영2) 양은 “영화를 통해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다양하지만 모든 사건의 가운데에 놓여있고 귀결되는 하나의 주제는 사람과 그를 둘러싼 공간”이라며 “이러한 섹션구성을 통해 우리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밝혔다.

 

 섹션별로 4개 정도의 작품들이 상영됐으며 섹션이 끝날 때마다 연출자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 관객들과 함께 Q&A 시간을 통해 자신의 작품과 작품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개별 작품과 연출관등에 대한 다양하고 심도 깊은 논의들과 함께 'Dream Hoops'를 연출한 최서우 (인문대·연영2) 군은 자신의 작품에 쓰인 랩(rap) OST를 관객들에게 직접 선보이기도 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영화제는 비경쟁부문으로만 진행됐다.

 

 학생들의 워크숍 지도교수인 최영철 (인문대·연영) 교수는 이번 영화제에 대해 “아직 배워가는 과정인 2, 3학년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디지털 영상세대 학생들이 우리 과에 새로 보완된 기자재들을 사용해 다양하고 참신한 워크숍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년부터는 일년에 두 차례에 걸쳐 2, 3학년 학생들의 워크숍 영화제가 열리며 한양 연영과의 작품들을 종합하는 한양영화제가 2월에 열리게 된다. 이용진 (인문대·연영2)군은 “짧은 기간에 준비하느라 욕심껏 움직이지는 못했지만 아이디어, 재치와 노력이 돋보이는 연영과 학우들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고 평가하며 “타 학과 학우들이 이번 영화제와 같은 기회를 통해 함께 작품들을 감상하고 비슷한 또래의 다른 분야 학생들의 활동을 지켜보는 것도 좋은 대학생활의 경험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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