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최 제12회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에서 우승, 상금 1억원 획득

 미래 자동차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무인자동차'. 그 연구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국내 대회에서 한양대가 3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양대팀(사진 출처 : 연합뉴스)

 

 

1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 ITS 시험로에서 대학생 대상의 국내 최대 자동차 공모전이 열렸다. '제12회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는 운전자 없이 자동항복장치를 기반으로 차량이 스스로 목적지까지 주행하는 경진대회로 매년 현재자동차가 개최하고 있다. 지난 10회 대회(2010년)때부터는 세계 완성차 업체 가운데는 최초로 실제 무인 자동차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매년 코스가 강회되면서 더욱 어려운 미션이 주어지며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고가의 DGPS 대신 상대적으로 저가인 GPS를 사용해 주행하게 해 현실적인 요소를 대폭 강화했다. 이 대회에는 한양대 팀을 비롯해 서울대, 카이스트, 성균관대 등 12개 팀이 참가해 작년 7월부터 현재차그룹에서 제공하는 차량과 연구비 뿐아니라 기술 연구원으로부터 자문을 받으며 본선을 준비해왔다. 1등 1억원 등 총 2억원이 넘는 상금이 걸려있기도 하다.

 

이날 경기에서는 단연 한양대팀의 주행이 돋보였다고 다수의 언론 매체는 전했다. 한양대 차량의 주행 모습에 대해 <연합뉴스>는 다음과 같이 경기 장면을 설명했다.

 

<연합뉴스>기사 인용

 

이날 경기의 마지막 주자인 한양대팀은 과거 대회를 2차례나 제패한 노하우를 살려 곡선 주로 고속 진입, 탑승자를 태우는 상황을 가정한 잠깐 멈춤, 교차로 멈춤, 낙하물 인식 후 정지, 안개구간 통과, 주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제를 매끄럽게 수행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다른 팀들은 주행 중간중간에 차가 여러 차례 멈춘 탓에 뒤따르던 차량에서 팀장이 그때마다 내려 차량을 점검해야 했으나 한양대팀은 출발부터 주차까지 도중에 흐름이 한번도 끊기지 않았다.

 

특히 마지막 주차 과제에서는 주차를 아예 시도하지도 않거나 앞뒤로 여러 차례 왔다갔다 한 뒤 가까스로 성공시킨 다른 팀들과는 달리 단번에 후진 주차에 성공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서툰 운전자가 탑승한 차보다 사람이 타지 않은 자율주행차가 훨씬 뛰어난 주차 실력을 보여준 셈이다.

 

한편 상픔 5천만원이 걸린 2위는 국민대팀, 상금 3천만원이 걸린 3위는 계명대팀에게 돌아갔다.

 

각종 자동차 기술 관련 대회를 휩쓸고 있는 한양대는 이번 대회를 통해 그 연구 실력을 다시한번 인정받으며 차세대 미래 자동차 연구의 국내 최고 대학으로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우승팀을 지도한 선우명호 교수는 "자율주행기술은 미래 자동차의 핵심 기술"이라며 "이런 대회를 통해 기술을 끌어올려 세계 자동차 기술을 주도하는 날이 오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 대회 공식 홈페이지 : http://avc.hyundai-ng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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