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안산
국내 최고수준의 게스트하우스 및 학생생활관 건립협정 체결
민자유치 통한 안산캠퍼스 새로운 발전 모델 기초마련
급변하는 사회적 환경 및 대학 교육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힘써 온 안산캠퍼스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지난 1월 29일, 본교와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간의 ‘민자 유치에 의한 게스트하우스 및 학생생활관 건립 사업 실시 협약 체결(이하 협약식)’ 행사가 그 것. 이번 협약 체결로 안산캠퍼스는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측으로부터 약 380억 원을 투자 받고 학교 측이 약 50억 원을 공동 투자하는 형식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게스트하우스와 학생생활관을 건립할 수 있게 됐다. 김종량 총장과 함덕선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원장 등 교·내외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협약식에서 양 측은 안산캠퍼스 내 복지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지속적인 협조와 관심을 통해 서로의 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과감한 투자로 난관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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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안산캠퍼스의 민자 유치 사업 추진과정에는 크게 두 가지의 마스터플랜이 그 배경에 깔려 있다. 첫째, 이공계 기피 현상과 학력 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인원 감소라는 시대적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에서 준비됐다. 학교 측은 교육 프로그램의 강화와 복지 시설 확충을 통한 우수 인재 영입 및 ‘새로운 한양인’을 양성하고자 하는 마스터플랜을 마련 중에 있다. 이러한 청사진 하에 안산캠퍼스 측은 오는 2006학년도 신입생 전원을 교내 생활관에 입사토록 해 체계적인 교육 및 전인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준비 중에 있다. 컴퓨터와 어학 교육 등의 기본 과목은 물론이고 체육 교육 프로그램 등의 운영을 통해 ‘1인 1기’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더 나아가 본교의 교육 목표인 ‘사랑의 실천’ 정신을 체득함으로서 ‘새로운 한양인’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 그 핵심적인 내용이다. 따라서 이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존 학생생활관 이외에 모든 신입생을 수용할만한 규모의 새로운 학생생활관 건립 필요성이 대두됐다.
둘째, 현재 안산캠퍼스 측이 심혈을 기울여 진행하고 있는 ‘학연산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민자 유치 사업이 적극 추진됐다. 향후 ‘학연산 클러스터’ 사업이 완성되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기연구원, 경기 테크노파크, 산업기술 시험원 등의 국·공립 연구소를 비롯해 각급 국·내외 연구소들이 안산캠퍼스 내에 자리 잡게 된다. 이에 따라 자연히 각종 연구원의 박사급 연구 인력을 위한 공간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국제화 프로그램 활성화 차원에서 외국인 교수 및 외국 교환 학생의 유치와 교환 방문 프로그램 등을 더욱 원활히 운영하기 위한 시설이 필요했던 것도 사실. 이러한 차원에서 안산캠퍼스 측은 게스트하우스의 설립을 통해 향후 진행될 ‘학연산 클러스터’ 사업의 활성화와 안산캠퍼스의 국제화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운영을 달성하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국내 최초 민자 유치 기숙사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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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캠퍼스 측은 이러한 마스터 플랜을 실현하기 위한 자금마련을 위해 지난 2003년 4월부터 부동산 전문 평가기관인 주식회사 네오와 손잡고 민자 유치 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2003년 9월에는 각 처 처장과 실무 담당 교수진을 위시한 대학 건설 위원회가 구성됐으며, 다음 달인 10월에는 퇴역 장성의 연구 활동을 위한 투자 기관으로 각종 사업 투자를 통해 연구기금을 마련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군사문제연구원과 연결, 구체적인 실무 협상을 진행해나갔다. 지난해 11월에는 민자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결실로 안산캠퍼스에서 복지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한국군사문제연구원과 체결했다. 그리고 지난 1월 29일, 약 6개월간에 걸친 법률 검토 작업 및 구체적인 실무 작업 끝에 드디어 게스트 하우스와 학생생활관 건립 사업 실시 협약 본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민자 유치 과정의 실무를 담당한 안산캠퍼스 총무관리처장 노시태(공학대·화학공학) 교수는 “이번 민자 유치 사업의 성공은 우리 학교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측의 적극적인 의지가 더해져 이뤄진 쾌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 교수는 “큰 수익이 나기 힘든 교육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인재 양성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준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측의 열린 의식이 이번 민자 유치에 큰 밑거름이 됐다”며 군사문제연구소의 적극적인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노 교수는 “이번 민자 유치를 통해 학연산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관여하는 모든 구성원을 위한 최상의 복지시설이 갖춰질 수 있게 됐으며, 특성화 된 교육과 새로운 한양인상을 정립하기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됐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숙사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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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민자 유치를 통해 건립될 예정인 제4학생생활관과 게스트하우스는 공간과 시설 면에서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3학생생활관 뒷 편 연면적 9천 4백여평, 지하 1층, 지상 18 층의 두 개동으로 건설될 예정인 제4학생생활관은 약 1천 5백 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마련될 계획이다. 2인 1실의 각 방마다 개별화장실과 샤워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독서실, 오락실, 매점, 사우나실, 체력 단련실 등의 학생 편의 시설이 자리 잡을 계획이다. 제4학생생활관에는 2006학년도 1학기에는 이공계 신입생 천 여명과 대학원생 5백 여 명이, 2학기에는 이공계 신입생은 기존의 제3학생생활관으로 이동하고 대신 인문·사회계 신입생 천 여 명이 입주해 생활하게 된다. 노 교수는 “대학원생 1명에 신입생 2명에서 3명이 조를 이루어 각종 교육을 비롯한 생활 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연면적 4천 5백 여 평에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로 현재의 목공소 자리에 지어질 예정인 게스트하우스 역시 고급 호텔 수준의 내부 인테리어와 외부 건축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게스트하우스 내부에는 약 92실 규모의 객실이 들어설 예정이며 스카이 라운지, 커피숍, 체력 단련 시설 등의 부대시설도 위치할 계획이다. 총무관리처 시설과 박창우 과장은 “게스트하우스는 학연산 클러스터 사업 관련 연구원들이 사용하는 것은 물론 외국 교수나 교환학생, 집이 먼 교직원 등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민자 유치를 통해 건립되는 제4학생생활관과 게스트하우스는 오는 5월 초, 착공에 들어가 2006년 1월경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총무관리처 측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