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전파를 타고

지난 4일, '안재현 어린이 돕기 HUBS 공개방송' 열려

황성은 군 "어려운 사람들 사정 알리는 계기로 활용"

 

 지난 4일 서울캠퍼스 한마당에서는 ‘제4회 안재현 어린이 돕기 HUBS(Hanyang University Broadcasting Station)공개방송’이 열렸다. 이번 공개방송은 TOY의 전 멤버였던 가수 김연우 씨가 출연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안재현 어린이를 위한 모금행사에 함께 했다. 안재현 군은 급성림프구성 림프종과 백혈병과 싸우고 있는 네 살 난 어린이. 현재 안재현 어린이는 병원비가 천 7백만 원 가량 나와 치료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UBS 측은 이번 공개방송을 통해 모금한 성금과 향후 지속적인 모금행사를 통해 안재현 어린이를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린이 돕기 HUBS 공개방송은 작년 3월 첫 공연을 시작으로 년 2회 씩 개최해 오고 있는 어려운 어린이 돕기 정기행사. 지난 1회와 2회에는 안구종양을 앓고 있던 정인호 어린이를 돕기 위한 행사가 마련됐다. 당시 공개방송은 정인호 어린이의 어려운 소식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돼 본교 서울병원 측의 치료비 전액 지원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HUBS국장 황성은(사회대·신방3)군은 “지난해부터 의례적으로 진행해 오던 공개방송에서 탈피해 어려운 이웃의 사정을 알리고 돕는 공개방송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지금까지 리치, 파이브, 이적 등 유명 가수들과 함께 했는데 하나같이 모두 무료로 출연해 줘 어려운 어린이를 돕는데 적극적인 도움을 줬다”고 출연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공개방송에는 그룹 TOY의 객원가수 출신으로, 최근 1집을 발표한 김연우 씨가 출연, 앨범에 수록된 ‘연인’과 토이 시절 히트곡인 ‘내가 네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등을 노래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와 함께 공연 도중 안재환 어린이의 어려운 사정을 알리고 성금을 걷는 시간도 함께 마련됐다.

 

 이 날 공개방송의 사회를 맡은 이영주(공과대·산업공학2)양은 “방송이 좋아서 시작한 행사인데 이를 통해 투병 중인 어린이도 도울 수 있어 무척 보람 있었다”고 말하며, “눈이 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의자에 앉아 잘 호응해 준 관객들에게 무척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공개방송을 관람한 지한솔(건축대·건축1)군은 “지방에서 올라와서 공연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 학교에서 좋은 취지의 공연을 함께 할 수 있어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 방송국장 황 군은 “공개방송은 어려운 이웃들의 사정을 널리 알려 계속적인 지원을 유도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고 밝히며, “정규방송 도중 방송되는 광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재현 어린이 돕기 성금을 모금해 나가겠다”며 학생들의 관심과 도움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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