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희망한대 심포지엄 등
윤영준 기자> 안녕하십니까. 12월 1회 위클리 뉴습니다.
12월이 되기가 무섭게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동장군, 한파 등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추위를 나타내는 단어들이 많은데요. 겨울 추위를 표현하는 순 우리말도 많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온 누리가 눈과 얼음으로 얼어붙은 한겨울의 추위를 빛깔로 형상한 '흰 추위', 맵고 독하게 부는 찬바람을 뜻하는 '고추 바람', 뒤에서 불어오는 '꽁무니 바람', 몹시 심한 추위를 일컫는 '된 추위' 등 아름답고 재미난 순 우리말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12월과 함께 찾아온 ‘된 추위’. 지금부터 위클리 뉴스의 따끈한 소식들과 함께 녹여보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소식입니다.
우리 대학 건학 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바탕으로 지난 20년간 사회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온 사회봉사단이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14 희망한대 심포지엄'이 개최됐는데요, 사회봉사단의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점검하기 위한 현장을 유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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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영 기자> 우리 대학의 건학이념은 사랑의 실천입니다. 이러한 나눔 정신을 실천하고자 1994년에 창립했던 사회봉사단이 벌써 20주년을 맞이했는데요, 20년간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한 사회 봉사단의 지난날을 되돌아보기 위해 2014 희망한대 심포지엄이 개최됐습니다.
NA> 12월 4일 목요일 백남학술정보관 6층. 우리 대학 사회봉사단이 20주년을 맞이해 ‘2014 희망한대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사회봉사단의 성과 및 발전현황을 살피고 성찰하기 위한 행사로, 평소 봉사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타 대학교수와 우리 대학 사회봉사단 관계자 및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INT> 김용수 한양대학교 사회봉사단장
Q. 2014 희망한대 심포지엄 개최 취지?
A. 올해가 한양대학교 사회봉사단 희망한대가 출범한 지 20년 되는 해인데요. 그 사이에 여러 평가가 있었고, 또 잘 해왔고, 우리나라 대학 사회봉사 시발점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우리 후발 대학들이 더 좋은 아이디어로 새롭게 잘한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도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우리가 좀 더 활력 있고 청년이 돼가는 스무 살에 걸맞은 봉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우리가 무엇을 고민하고, 어느 방향으로 갈까를 한번 가늠해보고 싶어서, 20주년 생일에 이런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NA> 김용수 사회봉사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대학 사회봉사단이 20년 동안 사회에 많은 이바지를 해왔지만 의무적인 봉사가 된 이 시점에서 지난날을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1부 행사로 시작된 심포지엄에서는 한양대 사회봉사 20년 현황과 발전과제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토론의 진행을 맡은 주성수 교수는 ‘많은 학생이 사회봉사단에 자발적으로 참석했지만 사회봉사단이 기초필수 과목으로 지정된 이후, 참석 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라며 사회봉사의 현황 문제 해결을 발제 안건으로 제시했습니다. 토론에는 광운대 정진경 교수, 서울여대 이선미 교수, 한양대 김정수 교수,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김병주 국장이 참여했습니다. 우리 대학 교직원과 학생들도 토론에 큰 관심을 두고 사회봉사단의 현재 상황을 제시하며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토론 후 권태원 에리카 부단장이 사회봉사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학생들의 참여가 꾸준히 줄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발표에서는 사회봉사단 활동에 참여했던 졸업생과 재학생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활동 내용을 보고하며 아쉬운 점을 나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INT> 김근영 (기계공학부 10)
Q. 재학생으로서 ‘희망한대’를 활동하는 의미
A. 최근에 기존에 있던 한양대학교 사회봉사단이 희망한대로 명명되고 활동을 시작하면서,
제가 안산 단원고 쪽 주변으로 벽화봉사활동을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평소에 만나보지 못하는 ERICA 학생들과 함께 어울려서 봉사활동을 진행하면서, 안산 지역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활동을 ‘희망한대’ 단원으로서 하게 된 것 같아서 굉장히 뿌듯하고요. 앞으로 희망한대가 점점 발전해 나가면서 여러 가지 기회들이 많이 도출 될 텐데, 기존에 한양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우리 재학생들이 같이 참여해서, 활동할 수 있으면 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NA> 심포지엄이 끝난 후, 사회봉사단 20주년 기념식이 이어졌습니다. 기념식은 김종량 이사장과 임덕호 총장의 축하 영상메시지로 막을 열었습니다. 이후 박을종 성수종합사회복지관장은 축사에서 ‘20주년을 맞은 사회봉사단이 희망한대와 동문 봉사단인 함께한대를 만들면서 대학의 봉사뿐 아니라 평생 봉사로 가는 길을 만들었다는 것에 상당히 의미가 있다‘ 고 전했습니다. 축하공연에는 시회공헌사업에 기여하고 있는 한양예술융합센터의 ‘가진팀’이 흥겨운 국악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국악 연주와 어우러진 조주선 국악과 교수의 구성진 소리가 행사장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사회봉사단 20주년을 기념하는 케익 커팅식을 가졌습니다.
김용수 단장이 사랑의 실천 나눔 문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함께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한 사람을 대상으로 감사패를 수여했습니다. 이어 사회봉사단에서 주최한 사회봉사 체험 수기 및 UCC 공모전 수상자를 시상했습니다. 스리랑카 해외봉사활동 내용을 바탕으로 UCC를 제작한 윤나효 학생 (미디어커뮤니케이션 3학년)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20주년을 맞이한 우리 대학 사회봉사단은 대학교 최초로 설립된 봉사단체이며, 현재는 에리카 캠퍼스와 연합해 활동하는 ‘희망한대’로 발돋움하며 그 활동이 더욱 확장되고 있습니다.
유나영기자> 2014 희망한대 심포지엄은 봉사와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더욱 성숙한 봉사를 약속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한양 학우들이 한양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사회봉사 현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채널H 유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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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준 기자> 두 번째 소식입니다.
‘빛나는 예지, 힘찬 붓줄기’라는 슬로건아래 창간 55주년을 맞이한 한대신문사에서 지난 5일, 제47회 한대신문 문예상 시상식을 가졌습니다. 한양인의 글쓰기 축제, 김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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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영기자> 대학생만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한양인의 문학적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학생들이 있는데요. 제47회 한대신문 문예상 시상식이 신본관 제2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NA>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류웅재 주간 교수의 개회사로 시작한 이번 문예상은 한대신문 제1412호와 우리 대학 홈페이지, SNS 등에 공모전 광고를 게재하여 시 60편, 소설 14편, 비평 13편, 총 87편의 출품작이 응모했습니다. 응모작 심사기간은 11월 19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으며, 대상 2편, 우수상 3편, 가작 4편, 총 9편의 당선작이 선정됐습니다.
시상 후, 이영무 교학부총장은 격려사에서 “여러분의 창의적인 글이 우리 사회를 밝혀주는 빛이 될 것”이라며, 오늘 시상식이 문학도로서 한 발짝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INT> 유성호 교수 / 기초.융합교육원장
Q. 이번 한대신문 문예상 시상식의 선발기준?
A. 학생들 작품이다 보니까 성숙도나 완결성보다는 삶에 대한 진지함, 치열함 또는 (발전) 가능성 이런 부분을 주로 봤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상식에서 비평부문에는 수상자가 선정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책을 읽고 논리적으로 사회화하는 것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시와 소설부문에서 예년보다 아주 출중한 작품들이 출품되어서 우리 대학의 문학적 전통과 흐름, 또 많은 선배작가의 뒤를 이을 재목들이… 비록 대학신문의 형식을 취하고는 있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좀 더 자신감들을 가지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글을 또 열심히 써가는 학생들이 되길 바랍니다.
INT> 이한별 국어국문학과 / 소설 부문 대상
Q. 대상을 수상한 소감?
A. 일단 이렇게 큰 상을 받아서 영광이고요. 앞으로 더욱 문학의 길에 정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INT> 정애진 국어국문학과 대학원 / 시 부문 대상
Q. 대상을 수상한 소감?
A.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글을 잘 써서 받았다기보다는 모든 학생을 대표해서 이 자리에 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끄럽지 않도록 더 열심히 노력해서 시인으로서 생활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김나영 기자> 오늘 시상식이 많은 한양인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지금까지 채널H 김나영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