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의료원 IT 인프라 유지, 보수 및 안정적 시스템 보강

향후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갖춘 디지털 병원 기반 마련

 

의료원이 달라진다. 본교 의료원은 LG CNS와 공동으로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의 안정적인 유지보수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협력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3월 15일 의료원장을 비롯한 의료원 측 관계자들은 LG CNS측 실무진과 함께 정보시스템 인프라유지보수 사업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격려사에서 김명호(의대·신경과) 의료원장은 “안정적인 의료정보화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병원의 핵심역량을 높이고 의료서비스의 고급화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재 각 대학병원들은 2005년 의료시장 개방과 외국법인 소속 대형병원들의 국내 진출 등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종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만 하더라도 서울대학교 병원을 비롯해 건국대, 한림대의료원 등이 핵심 IT(정보기술)인프라를 구축을 통해 디지털 종합대학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 빠른 준비를 진행 중이다.

 

현재 각광을 받고 있는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은 전자의무기록(EMR), 처방전달시스템(OCS),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표-1참조) 등이 있고 본교의료원은 이미 OCS와 PACS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업무를 추진한 박흥일(의료원·전산과) 과장은 “현재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정보와 함께 해킹, 불필요한 트랙픽 등을 막기 위한 효율적인 자원의 관리가 우선시 된다”며 “서울과 구리병원의 안정적인 의료서비스 지원에 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추진되는 업무방향은 크게 3가지로 진료업무의 연속성 보장, 통합유지보수 체계구축, 장비 및 보안시스템의 확충 등이다.

 

먼저, 진료업무의 연속성은 365일 24시간 무 중단 시스템 운영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 직접적으로 전문인력이 병원에 상주하여 수시로 시스템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하고, 간접적으로는 통합운영시스템(MSP:Management Service Provider)을 이용해서 병원 내 각종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를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실시간 IT인프라 관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둘째로, 통합유지보수 체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유지보수 업체를 통합화해서 장애가 발생했을 시 신속한 지원체제를 가능케 했다. 전산실 관계자에 따르면 그 동안 수많은 유지보수업체와 전산장비 관리 인력의 부족으로 시스템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작년 9월 웜바이러스가 전국 관공서와 학교, 병원 등에 급속도로 퍼졌을 때 본교의료원 역시 서버 다운과 네트워크 전산망 장애로 진료의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셋째로 장비 및 보안시스템 확충으로 장비의 속도와 디스크 활용이 개선되었고 실시간 업데이트된 백신으로 치료가 가능해졌다. LG CNS측은 “안정적인 네트워크 관리시스템과 전문인력 상주로 시스템 장애위험을 철저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 후 “사후 조치보다는 예방활동을 통하여 정보 인프라 안정에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본교의료원은 시스템 점검, 통합지원, 치료로 이어지는 일련의 효과적인 관리체계 구축에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또한 전산과 박씨는 “환자와 의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향후 3~5년간 단계적으로 필요한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할 예정이다”라고 말해 향후 더 나은 의료서비스의 개선여지를 남겨 뒀다. 한편, 의료원 한 관계자는 “의학 선진국에서도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이 내,외적으로 표준화가 덜 된 것을 감안하면 각 대학에서 고비용의 의료정보시스템을 경쟁적으로 도입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환자를 고려한다면 비용대비 효과적인 운영이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표-1>

용     어 설     명
EMR
(Electronic Medical Record)
한마디로 종이가 필요 없는 병원을 만드는 것. 기존에 의사가 환자에 대한 처치와 처방 등을 차트에 기록해 간호사가 이를 이용하는 방식에서 각종 환자정보를 컴퓨터를 이용해 기록, 저장하는 방식
OCS
(Order Communication System)
각 종 의학정보 및 환자들의 진찰자료를 보관한 DB와 의사가 환자를 진단한 후 처방전을 통신망을 통해 각 해당 진료부서로 전달해주는 시스템
PACS
(Picture Archiving Communication System)
방사선 영상 진단장치를 통해 진단한 영상을 디지털 상태로 획득, 저장하고, 판독결과와 진료기록을 함께 단말기로 전송, 검색하는 통합 의료영상시스템. 기존의 필름대신 영상정보를 디지털화한 것으로 이를 통해 병원 간 영상정보 호환가능
저작권자 © 뉴스H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