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1월 22일(목) 올림픽체육관

 

일반고교 학생들이 딱딱한 책상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탐구 결과를 뽐낼 수 있는 장이 열렸습니다.
지난 한 학기 동안 노력해온 고등학생들의 참신한 생각들이 이곳 ‘제1회 HY-High 학술대회’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1월 22일 올림픽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HY-High 학술대회는 올해 처음 시작된 대회로 교육부의 2014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 사업을 통해 전국 5개 시·도 교육청과 함께 진행됐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 충북, 강원, 전북, 경남 5개 교육청의 사전심사와 추천을 통해 145개 일반
고등학교의 181개 팀이 출전해 각 지역의 특성과 개성이 드러나는 흥미로운 탐구결과를 뽐냈습니다.

 

<입학처 인터뷰>
 

- 김동언 입학처 입학총괄팀

Q. 이번 학술대회의 취지
A. 이번 ‘HY-High 학술대회’의 가장 큰 취지는 바로 2014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 사업에
있습니다. 우리 한양대학교 입학처에서는 9월부터 약 5개월 동안 전국의 5개 시·도 교육청과 함께
진행을 하게 되었고, 145개교 181팀이 참여를 하여 일반고에서도 다양한 창의적인 인재가 나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자 이렇게 행사를 열게 되었습니다.
참가한 모든 학생은 그간의 노력이 묻어나는 탐구 결과를 각자의 부스에 포스터로 전시하고 학술대회에 참가한 관람객들에게 이를 선보였습니다. 이날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된 21개의 우수 팀은 별도로
마련된 구두 발표장에서 프레젠테이션으로 자신들의 연구 과정을 발표했습니다.

 

<강릉고등학교 인터뷰>
 

-이윤규 강릉고등학교 1학년

Q. 발표 주제에 대한 내용은?
A. 저희는 동·식물 세포에서 DNA를 추출해 보았고, 또한 회전상을 계산해 보아 DNA가 이중나선
구조인가를 확인해보았습니다. 교과서를 확장시켜서 더욱더 넓은 범위에서 연구를 해보아서 정말
뜻깊은 시간이 된 것 같고, 특히 친구들과 함께 고등학교 시절에 이런 흥미진진한 과학 연구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소중하고 좋은 경험이었던 시간 같습니다.
서영여자고등학교의 학생들이 발표한 ‘청소년들의 '위안부' 의식 실태조사’는 오랜 시간 국제적
이슈로 대두하고 있는 위안부 사건에 대해 청소년들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많은 학생의
관심을 얻었습니다.

 

<서영고등학교 인터뷰>


- 이민지 서영고등학교 1학년

Q. 위안부 문제를 발표 주제로 삼은 이유는?
A. 저희가 학교에서 인권, 생명, 평화를 주제로 독서토론을 하는데요, 주제를 선정하는 와중에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위안부 문제를 가지고 독서토론을 하자고 해서 활동을 하던 와중에 저희가
매우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근데 저희만 부족한 게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인식이) 부족한지
전체적인 다른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이 실험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 김나연 서영고등학교 1학년

Q. 위안부 문제로 발표를 준비했던 소감은?
저희가 실험 결과를 분석하던 도중에 (위안부 문제에 대한)문항이 구체적이면 구체적일수록 학생들의
오답률이 더 높아진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듯이 학생들은 위안부 사건에 대해서 알고는 있지만
정확하게 알고 있진 않은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저희의 발표가 학생들이 직접 관심을 두고 단순하게
아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아는 것의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자유로운 교내 탐구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발견하게 하는 대회의 취지에
따라, 경쟁과 평가, 시상식이 없이 진행됐습니다. 우리 대학은 앞으로 매년 HY-High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일반고의 창의형 융합인재 육성을 통한 고교교육 정상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HY-High 학술대회는 각 지역과 팀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볼 수 있는 좋은 자리였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일반 고등학교에 자유로운 교내 탐구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채널H 서정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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