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선생님들의 첫걸음’, 교육실습 OT
예비 교사 대상으로 04학년도 교육실습 오리엔테이션 개최
현장 실습에 필요한 실질적인 주제로 교육 내용 꾸려져
지난 2일 사범대학 2층 멀티미디어실에서는 2004학년도 교육실습 오리엔테이션(이하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이번 달 6일부터 5월 1일까지 약 4주간에 걸쳐 교육실습에 참여하는 사범 대학생 및 교직이수예정 학생들을 위해 열린 이번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교육 현장에서 부딪칠 수 있는 실질적인 주제들로 전체적인 과정이 구성됐다.
‘학습지도의 실제’라는 주제로 연단에 선 맹상옥 한양대학교 부속 여자고등학교 연구부장은 “공교육 붕괴의 1차적 책임은 교사”라며 “학생들의 시선을 명심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맹 연구부장은 “알고 있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다르다”며 실습생들의 탄탄한 수업준비를 부탁하고 그 방법의 하나로 “실습을 통해 현장교사의 장점을 짚어내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생활지도 및 교육실습생의 자세’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 노지호 한양대학교 부속 중학교 연구부장은 “선생님으로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실습생들의 자세를 강조했다. 이 밖에도 ‘현장 중심의 교실 관찰’을 발표한 안혁신 한양대학교 부속 여자고등학교 교사는 ‘상황대처능력’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오리엔테이션을 주관한 사범대학장 이건청(사범대·국어교육) 교수는 “교생실습은 대학에서 익힌 이론을 일선 학교에 적용해 보고 몸으로 체득하는 기회”라며 “현장에서 개개인이 한양의 대표라는 사명감을 잊지 말고 교단에 서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이번 교육 실습 기간이 뜻깊고 보람있는 시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실습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예비 교사들’ 역시 오리엔테이션에 대한 만족감과 함께 교육 실습에 대한 각오를 피력했다. 박석훈(사범대·영어교육4) 군은 “학교에서 이런 행사를 통해 교육 실습생들에게 신경을 써줘서 감사하다”며 이번 오리엔테이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혜선(사범대·응용미술교육4)양은 “이미 배정학교를 다녀왔다”고 말하고 “고등학교 때 생각도 나면서 설렜??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교육실습에 대한 나름의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사범대의 한 관계자는 “교직과 홈페이지에 개설된 ‘교육실습생을 위한 공간 : 오늘 나를 어렵게 한 일’ 게시판을 통해 실습생 각자가 겪었던 이야기를 솔직하게 작성해 줄 것”을 실습생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이번 교육 실습에 참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 향후 ‘교육실습과 교직과정 개선 연구’에 그 결과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사범대 측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