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개발, 국내최초 포장가속시험기 해외공인
국내최초 한국형 Full-Scale 포장가속시험기 개발 해외저널 소개
도로 및 공항 연구실, "외국과 공동연구 통해 국내 기술 경쟁력 도모"
본교 교통공학과 도로 및 공항 연구실은 한국과학재단과 공동으로, 지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Full-Scale 포장가속시험기인 HAPT(Hanyang Accelerated Pavement Tester)에 대한 개발을 국내최초로 수행했다. 네덜란드의 포장가속시험기(LINTRACK)를 벤치마킹해 국내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Full- Scale 포장가속시험기(HAPT)는 거대한 차량하중을 단기간에 모사 가능한 장비로서, 포장 공용성을 예측해 신재료 및 신공법의 적용성을 평가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세계적인 포장가속시험기 연합모임인 COST347 뉴스레터 봄호에 본교 도로 및 공항연구실이 보유한 HAPT의 우수성이 소개돼 개발 당시에 이어 다시 한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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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40여 개에 불과한 포장가속시험기는 현재 영국, 미국 등 선진국을 비롯한 20여 개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최신기술. 우리나라에 있는 Full- Scale 포장가속시험기(HAPT)는 최대속도가 약 17Km/h이며 최대 11톤의 하중을 줄 수 있다. 또한 포장체의 온도를 실제 환경과 유사하게 하기 위해 온도를 높일 수 있는 Heating system도 함께 갖추고 있다. 포장가속시험기(HAPT)는 Cart의 운행을 제어하고 운행에 따른 각종 정보(주행속도, 주행위치, 주행형태, 하중 등)를 수집하는 시스템과 포장체 내·외부에 설치된 각종 계측기에서 나오는 정보(온도 등)를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두 가지 시스템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저장 및 분석되도록 설계됐다.
교통공학과 도로 및 공항연구 박사과정 김준형 군은 “감기 걸린 사람이 치료받지 않은 채 방치하면 폐렴에 걸릴 수 있듯이, 포장체 역시 미리 유지 보수해야한다”며 포장체‘유지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군은 “포장가속 시험을 통해 포장체의 문제점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지난해 일반 아스팔트와 개질 아스팔트 장단기 공용성을 비교 연구를 통해 HAPT에 대한 신뢰성을 확인한 바 있다.
연구팀은 올해부터 장수명 포장에 대한 장기 공용성 평가를 시작했고, 이 외에도 재활용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도로 및 공항 연구실에는 서영찬(공학대·교통시스템공학)교수를 비롯해 박사과정 7명과 석사과정 5명이 도로 및 공항의 전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서 교수는 “우리 연구팀은 네덜란드의 포장가속시험기(LINTRACK)와 공동연구를 추친 중이며, 미국 국가지원 연구센터(RMRC)와도 협력을 추진 중이다”고 언급하며 “Full-Scale 포장가속시험의 국제 표준화를 통해 국내 실험결과를 해외에 제공하고 국외 실험결과를 국내에 반영해 국내 도로 기술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형 Full-Scale 포장가속시험기(HAPT) 활용은 포장체 시공업체들의 품질위주 개발경쟁체제 기틀마련과 신기술 도입에 따르는 시행착오를 줄여 국가예산 절감을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