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9일 까지 '전곡포럼 2004전' 진행, 현대미술작품 29편 전시

박물관 측 '지속적인 행사 통해 캠퍼스 내 문화공간으로 거듭 나겠다'

 

   
 

 과거와 현재의 예술이 공존하는 ‘전곡포럼2004전’이 지난 19일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Ⅱ에서 전시를 시작했다. ‘전곡포럼’은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에서 발굴된 구석기 유적을 사랑하는 고고학자와 예술가들의 만남을 모토로 하고 있는 모임. 개교 65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곡포럼 소속 현대미술작가 29명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본교 박물관의 첫 번째 현대미술초청전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오는 6월 19일까지 계속되며 임근우 화백의 ‘Cosmos-고고학적 기상도’ 외 28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박물관장 배기동(국제문화대·문화인류) 교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곡리 구석기 유적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조직된 포럼의 전시회를 본교 박물관에서 열게 된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번 현대미술전람회를 통해 캠퍼스 문화공간으로서의 박물관 시대를 열게 됐다”고 이번 전시회의 의의를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임근우(강원대교수·전곡포럼회장) 화백은 “박물관장님의 초청으로 전시회를 계획하게 되었다”고 기획동기를 언급하며 “과거의 유물이 전시된 박물관에서 현대 미술이 함께 전시돼 새로운 하모니를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임 화백은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 1번지, 문화의 메카로 거듭나는 한양대가 되길 바란다”는 덕담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전곡포럼2004전’과 함께 19일 오후에는 대학원 음악학과의 실내악연주회가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Ⅰ에서 진행됐다. 박물관의 초청으로 개최된 이번 연주회는 지난 4월30일부터 전시 중인 ‘아름다운 우리악기’전의 전통 악기들 옆에서 진행돼 전통의 향기와 실내악의 선율이 어우러지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백종호(박물관·관리계) 계장은 “매 전시의 오프닝 행사 때는 전시뿐만 아니라 다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물관 측은 박물관을 학생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얼마 전 박물관 앞 쪽에 설치된 ‘동문의 의자’를 비롯해 조만간 박물관 앞 공간에는 테라스 형식의 휴식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백 계장은 “학생들이 부담없는 마음으로 박물관을 찾아줬으면 좋겠다. 박물관의 전시실도 학생들에게 대여가 가능하다”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이어 백 계장은 “학생 및 교수·교직원들이 박물관에 관심을 갖고 좋은 점에는 칭찬을, 문제점에는 지적을 아끼지 않아야 박물관도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할 수 있다”면서 “박물관이 문화가 숨쉬는 캠퍼스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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