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스타카토', 플라맹고 춤마당
지난 2일, 제 1법학관 앞마당에서 열정적인 춤 한마당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준 춤사위 한 판"
스페인 민속 무용인 플라맹고가 뜨거운 한낮의 햇살을 녹였다. 지난 2일 법과대학 제1법학관 앞마당에서 ‘주리 스페인 무용 꼼빠니아’ 무용단의 플라맹고 초청 공연이 펼쳐졌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펼쳐진 플라맹고의 열정적인 동작 하나 하나는 지나가던 학생들의 눈길을 잡아끌기에 충분했다. 수은주가 30도에 육박할 정도의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낯선 이국의 춤사위에 매료돼 자리를 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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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리 스페인 무용 꼼빠니아 무용단’ 초청 플라맹고 춤마당은 법대 마당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법대 마당 행사는 고시 공부 등으로 지친 법대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행사를 경험하고 그 속에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목적에서 개최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봄을 주제로 현악 4중주의 작은 음악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한호숙(법대·교학과)교학계장은 “법대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접할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법대 마당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플라맹고 공연은 학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날 공연은 전체 4 마당으로 구성됐다. 첫째 마당은 ‘세빌리아나스’ 공연. 세빌리아나스는 스페인 세빌리아 지방의 민속 무용으로 온 가족이 축제 때 노래 부르며 함께 추는 춤으로 유명하다. 둘째 마당은 마드리드 지방의 민속무용인 ‘까라꼬레스’, 셋째 마당은 플라맹고 음악을 현대적으로 바꾼 곡에 새롭게 안무한 무용 ‘호벤 플라맹고’였다. 마지막 마당으로 펼쳐진 ‘화루까’는 특히 남성 무용수의 격정적인 동작으로 많은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이번 공연을 지켜본 남혜민(법대·법학 4)양은 “처음으로 보는 플라맹고가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행사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