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1일, ‘한양대학교 대나무숲’은 제보 게시물에 대해 바뀐 운영규칙을 공지했다. 대숲지기(대나무숲 운영진)들은 크게 네 가지의 변경 사항을 학생들에게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분실물 제보 △흥신성 제보 △토론성 글 △익명 댓글 등에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뤘다.

▼ ‘한양대학교 대나무숲’의 변경된 주요 운영규칙 내용

먼저 대나무숲은 이전과 달리 앞으로 분실물 제보를 받지 않는다. 대숲지기들의 논의 끝에 분실물 게시물이 대나무숲의 기본 취지와 맞지 않고 형평성에도 어긋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이를 금지하기로 했다. 다음으로 흥신성 제보를 받지 않는다. 흥신성 내용은 가장 많이 오는 제보 중 하나로, 이미 이를 통해 개인적인 피해를 입은 학생이 발생했고 대나무숲의 수단 또한 변질될 가능성이 있어 이와 관련된 제보는 게재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대나무숲은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올라온 글이 자칫 특정한 의견에 대해 비난하는 분위기로 형성될 수 있기에 토론성 글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의 글만 올리도록 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대나무숲에서 익명 댓글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익명 댓글은 지극히 개인사적인 문제 혹은 대중에게 공개하기 어려운 사연 외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  ‘한양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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