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잊고 사는 이 세상 모든 이에게 전하는 정 교수의 ‘시의 진정한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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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를 잊은 그대에게』(저자: 정재찬 | 출판사: 휴머니스트) | ||
한양대 국어교육과 정재찬 교수가 『시를 잊은 그대에게』를 출간했다. 이 책은 정 교수가 대학에서 이공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화 혼융의 시 읽기’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한 시 에세이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강의는 수강생들에게 최우수 교양 과목으로 선정될만큼 학문적 의미를 넘어 가슴 속 깊이 있는 울림을 전달하는 강의로 유명하다.
본 책은 이공계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감성을 스며들게 할 뿐만 아니라, 넓게는 ‘시를 잊고 사는 이 세상 모든 이에게’ 전하는 정 교수의 따뜻한 위로 메세지와도 같다. 그동안 우리는 획일적인 교육 방식 혹은 소위 스펙 열풍에 치여 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문학 본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데 소홀했던 것은 아닐까. 원래부터 시는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하는’ 것이었다. 이처럼 당연한 사실을 너무 쉽게 잊어버린 우리들에게, 정 교수는 다정한 시선으로 진정한 ‘시’의 가치를 전한다. 책을 통해 새로이 시를 읽는 즐거움과 감수성의 성숙에 눈을 뜨다보면 어느새 인문학적 지평이 확장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총 46편의 시를 수록한 본 책은 신경림 <가난한 사랑노래>, 윤동주 <별 헤는 밤>, 황지우 <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동규 <즐거운 편지> 등 우리에게 친숙한 시인들의 작품과 함께 사랑과 낭만의 정서적 황홀함을 시를 매개로 전한다. 메마른 독자들의 가슴에 한 줄기 촉촉한 시를 내려줄, 정 교수의 시 에세이를 통해 문학을 향유하는 즐거움을 느껴보자.
『시를 잊은 그대에게(공대생의 가슴을 울린 시 강의)』
저자 정재찬 / 2015-06-15 / 휴머니스트 / 1만 5천 원. 3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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