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연극영화 양진열군
‘일상다반사' (14min/Color/드라마) - 연출 : 양진열(인문대·연영2) 군
연출의 변: 현실은 우리를 뒤돌아볼 틈도 없이 순한 양으로 만들어 버린다. 힘겨운 삶 속에서 우리는 과거를 돌아보려 하지만 갈 곳은 없다. 민우의 장례식장 상상은 현실에 의해 변질된 것이다. 그리고 현실을 위한 자기 합리화 과정이다. 그 현실적인 곳에서 벗어나려고 아무리 ‘가자’ 외쳐도, 바뀌어버린 영정사진처럼 그 속에서 머물러 있어야 한다. 친구의 죽음을 모른 채 하고 회사로 향하는 민우의 행동은, 자신에 의해 조작된 지독한 과거를 외면하는 일이지만, 그것은 곧 지독한 현실로 들어간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민우에게는 당연한 일이다. 현실은 그만큼 개인의 영역을 시나브로 잠식해버린다. 민우는 현실에 끌려 다닌다기 보다는 현실에 아주 잘 적응한 인물이다. 현실에 잘 적응한 한 인간을 통해, 현대인의 숙명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더불어 찝찝한 불편함을 남기고 싶었다.
VOD 협조 : 한양 미디어센터
인터넷 한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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