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석박사학위취득지원사업 본교 22명 선발

과학기술부 지원 해외학위취득지원사업 본교 22명 선발

본교 2년 연속 20명 이상 선발, 공학 인재양성의 요람

 

 본교 이공계 학생들이 해외 학위취득 지원을 위한 정부 장학금 수혜 경쟁에서 2년 연속 좋은 성과를 거둬 화제다. 과학기술부 (이하 과기부) 산하 한국과학재단이 주관하는 해외 석, 박사 학위 취득 지원 사업에서 본교는 총 3백3명 중 22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20명 이상을 배출한 상위 6개교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사업에서 20명 이상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본교를 포함해 서울대, KAIST,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등 총 6개 학교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과기부가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자 양성을 위해 기초, 원천 분야 기술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프로그램의 핵심 내용은 첨단과학기술의 원천 기술을 가진 해외 저명 교육 기관에 지원한 석박사급 학생들에게 정부가 직접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이뤄져있다.

 

   
 

 해외 석박사학위취득지원사업은 미래에 국가적으로 필요하게 될 전략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 지원자들의 선발 역시 과기부가 선정한 차세대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 등 10가지 차세대 성장 동력 기술을 중심으로 이뤄져 취지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발 대상은 국내 대학(원)을 졸업하고 04년도에 해외 교육기관으로부터 석사 또는 박사 신규 입학 허가를 받은 이공계 학생이다. 총 6백 6십 명이 지원한 올해 사업에서는 제출한 연구 경력서와 학업 계획서, 취득 준비 과정 등이 평가기준으로 활용됐으며, 3차까지 진행된 서류, 면접 평가를 통해 최종 합격자가 가려졌다. 최종 합격자들은 정부로부터 최대 2년 동안 연간 3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

 

 본교는 지난해 26명에 이어 올해도 22명을 배출함으로써 2년 연속으로 상위 5 개교에 자리 매김 했다. 한국과학재단 김해도 (인력지원팀) 씨는 “지역별 안배를 위해 한 대학이 총 선발자의 10 퍼센트 이상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했다”면서 “이 때문에 상위권 학교들의 선발자 수는 대개 20여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선발된 학생 중 본교가 직접 장학금을 지원하는 해외교비유학생 프로그램에도 함께 선발된 학생들은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경수(국제협력실) 씨는 “10여명 정도가 본교의 해외교비유학생으로도 선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원칙적으로는 중복 지원은 안 되지만, 이들에게 항공권 정도의 지원을 추가로 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장학생으로 선발된 고지현 (전전컴 04년 졸) 군은 “영어 성적과 학점, 논문이 평가 기준이었다. 이 중 논문의 비중에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고려해 보다 완성도 높은 논문 작성을 위해 노력 했다”고 말했다. 고 군은 이어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뉴론엔지니어링을 공부할 계획”이라며 “이 방면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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