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문화를 통해 본 소비의 문화정치학’, 자본주의와 소비 그리고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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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어텍스와 소나무』(저자: 류웅재 | 한울) | ||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류웅재 교수가 『고어텍스와 소나무』를 출간했다. 본 책은 ‘물질문화를 통해 본 소비의 문화정치학’을 핵심 주제로 현대 한국사회의 여러 소비형태를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은 개인을 둘러싼 여가, 선호, 소비 등이 경제적 그리고 사회적 맥락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기본 전제로 현실을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 소비 패턴에 대한 관찰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가진 욕망과 불안을 엿보게 한다.
특히 눈길을 끈 책 제목, ‘고어텍스’와 ‘소나무’는 상반된 두 단어를 통해 우리사회의 과잉된 물질 문화를 지적한다. 높은 가격에도 이제는 대중화된, 고어텍스로 대변되는 고기능성 소재의 등산복. 뿐만 아니라 명품 등산화, 배낭, 모자 등 많은 등산 관련 고가의 제품들을 근교 어느 산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오늘날, 소나무가 많은 완만한 지형의 산에 어울리지 않는 고어텍스를 보며 저자는 자본주의와 소비 그리고 욕망을 말한다.
본 책은 △여가의 일상화와 아웃도어의 부상 △물질문화를 통해 본 한국인, 그리고 한국 사회 △여성 소비의 문화정치학 △여성 소비의 몇 가지 사례 △전원주택의 불안한 물질문화 등 총 5장으로 구성돼 ‘소비’가 보여주는 한국인의 자화상을 그린다.
『고어텍스와 소나무』
저자 류웅재 / 2015-10-01 / 한울 / 1만 8천 원. 254쪽
#류웅재
sr_h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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