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7일, 본교 성균관대와 학술교류협정 체결
교수·학생 교류, 공동연구 및 학점교환제 실시 약속
지난 달 27일 본교는 국내 대학 중 23번째로 성균관대와 학술교류협정(이하 협정)을 체결했다. 본교 이사장실에서 열린 이번 협정식은 양교의 총장과 13명의 교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획조정처장 오재응(공과대·기계)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협정식에서 김종량 총장은 “성균관대는 조선시대 이미 대학교육의 면모를 갖췄던 역사적인 학교”라고 평가하며 “이렇게 협정을 맺을 수 있게 된 것은 취임이후 대학 간 교류·협력을 강조해 온 서정돈(성균관대)총장의 강한 의지 덕분이다”며 성균관대 총장과 교무위원들의 방문에 사의를 표했다.
![]() | ||
성균관대 서정돈 총장 역시 협정에 앞서 “세계 1백대 대학진입의 목표, 해외로부터 우수한 유학생을 영입하고 실력 있는 대학원생을 확보하는 문제 등 오늘 이 자리에서 한양대와 성균관대가 닮은 점이 많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고 언급하며 “이번 협정을 통해 도울 것은 서로 도와가며 선의의 경쟁을 해 나갔으면 한다”고 답했다. 양교 총장은 교수 및 학생 교류 지원, 정보와 자료 교환, 연구 및 학술회 공동 추진 등의 내용이 담긴 협정문에 합의했다.
이번 성균관대와의 협정 체결로 본교는 올해 들어 4곳의 국내대학과 협정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5년간 한 해에 2~3 곳의 학교와 협정을 맺어왔던 것에 비해 배 이상의 수이다. 오 교수는 이에 대해 “서로의 장점을 살리면서 약점을 보완하는 내실 있는 협정이라면 숫자의 많고 적음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연내에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서울시내 대학과의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정을 개기로 지난해 무산됐던 성균관대와의 체전 실시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이상현(경영대·경영4)군은 “아직 구체적인 안은 없지만 올해 내에 추진하려고 생각중이다. 마침 성대와 학술교류를 맺게 돼 실현가능성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학술교류협정과 더불어 본교와 성대는 학점교환제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교 생은 이번 가을 학기부터 정규학기 및 계절학기 강좌를 상대 학교에서 수강할 수 있게 됐다. 학점교환제에 따라 상대 학교에서 수강하는 학생은 양교의 학칙을 준수해야 하며, 정규학기의 경우, 이에 따른 별도의 수강료를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