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군사 지배서부터 3·1 운동, 식민지 근대, 전시체제, 전쟁과 해방 등 주제 다뤄

   
▲ 『식민지 조선과 일본』(저자: 조경달 | 한양대학교 출판부)

한양대학교 출판부에서 『식민지 조선과 일본』을 출간했다. 한양대 동아시아문화연구소의 최혜주 연구교수가 펴낸 책으로 ‘식민지 조선의 통사’를 담았다.

 

구체적으로 본 책은 ‘유교적 민본주의’라는 관점으로 들여다본 식민지 조선의 역사를 소개한다. 조선의 유교적 민본주의가 근대화 시기를 거친 일본과의 관계에서 어떤 갈등을 야기했는지, 그리고 이러한 사상은 탈식민지화를 위해 일본에 저항함에 있어 어떤 논리적 근거로 작용했는가를 밝힌다.

 

특히 이 책은 조선의 유교적 민본주의의 양상을 지배 정책의 변천, 민족운동, 민중운동, 근대화 속에서 나타나는 갈등, 일본과의 상호인식 등과 결부해 분석한 점이 흥미롭다. 또한 식민지 조선의 역사 속에서 태어난 사상을 비롯해 지배에 굴복한 사람들의 고뇌와 논리 등을 살펴보며 ‘식민지’라는 환경이 미치는 본질적 폭력 문제를 들여다보는 점이 독자들의 사고 깊이를 확장해준다.

 

총 8장으로 구성된 책은 일본의 군사 지배, 3·1 운동, 문화정치로의 전환, 민족운동 전개, 식민지의 근대, 문화정치 종언과 일본인, 전시체제와 조선, 전쟁과 해방의 주제를 시간 순으로 자세히 설명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조선멸시관의 역사적 뿌리, 조선 침략에 대한 논의, 일본의 전후 처리 등의 문제점을 파악하며 그 뿌리에 박힌 숨은 이면을 살펴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식민지 조선과 일본』
저자 조경달 / 2015-08-25 / 한양대학교 출판부 / 1만 4천 원. 3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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