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대학생활, 여기 다 모였다

공동전시회, 퀴즈, 장기자랑 등 다채로워진 행사 눈길 끌어

이후 신입생 공개모집에 긍정적 역할 미칠 것으로 기대

 

 ‘대학생활의 꽃’이라 불리는 동아리. 그 꽃이 만발하는 축제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캠퍼스 곳곳에서 진행됐다. 본교 동아리 연합회(이하 동연)가 주최하고 3천 동아리인이 참여한 ‘직녀제2004’는 한마당과 애지문 곳곳에 전시장을 설치하고 동아리인들의 끼와 재주를 뽐내는 장으로 꾸며졌다. ‘니가 학생이냐!’란 모토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홍보 포스터에 적혀있는 멘트처럼 ‘대학생이 되면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하겠다던 낭만을, 공부만 쫓느라 접고 있는’ 학우들에게 동아리를 제대로 알리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애지문에서 열렸던 공동전시회. 전시분과(그리아미, HYPO, 반도문학회, 라미문학회, 터, 그릴마당, 서예회)에서 마련한 이 행사는 올해 처음으로 기획돼 동연에서 많은 관심을 쏟았던 부분이다. 동연 회장을 맡고 있는 이승호(공과대·신소재공학4)군은 “중앙 동아리는 전문성, 대중성, 집단성의 삼박자를 갖춰야만 한다. 지금까지 중앙 동아리의 문제점은 ‘그들만의 공간’이라는 점이었다. 대중성 확보가 중앙 동아리로써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해 일반 학우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자리를 구상하게 되었다”며 공동전시 기획의 취지를 설명했다. 학우들의 반응도 괜찮았다. 김광현(공과대·응용화학1) 군은 “아침에 애지문으로 등교하는데 아기자기하게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자연스럽게 이것이 어디서 개최하는지 의문이 생겼고, 대자보에 붙어있는 직녀제 홍보 포스터를 보고 전시분과 동아리에서 마련한 자리임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 밖에 ‘직녀제2004’는 13일 단체게임, 퀴즈대회, 위닝대회를 시작으로 14일엔 족구대회, 팔씨름, 스타대회를 가졌고 마지막 15일엔 농구대회, 릴레이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직녀제 2004’는 작년에 비해 행사가 다채로워 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애인봉사 동아리인 ‘키비탄’의 박준철(공과대·산업공학2) 군은 “작년 동아리 축제가 스타크래프트대회와 체전 위주였다면 올해는 공연, 퀴즈, 장기자랑 등을 추가해 많은 동아리인이 함께 참여 할 수 있었다”며 전반적인 행사진행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직녀제2004’는 과거 10월 중순에 진행되던 행사를 한 달여 앞당겨 2학기 동아리 신입생 공개모집 직전에 개최됐다. 동연회장 이 군은 “동아리는 자아실현의 장이다. 학생들에게 동아리의 집단성을 보여줘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란 것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싶었다”라고 변경이유를 밝혔다. 동아리 신입생 공개모집은 오는 16일과 17일 양일간 한마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동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 뉴스H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