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에서 느끼는 문학의 향기

안산학술정보관 다채로운 행사 가득한 10월 문학축제 개최

문학축제, 대학과 지역의 문화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

 

   
 

 지난 5일 시낭송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6회째를 맞는 ‘10월 문학축제’가 개최됐다. 안산학술정보관과 국어국문학과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시낭송경연대회와 더불어 시와 그림의 아름다운 조화를 감상할 수 있는 시화전과 시와 역사가 함께하는 문학기행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다.

 

 문학축제의 첫 행사로 열린 ‘시낭송경연대회’는 자작시 또는 애송시를 낭송하는 자리로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일반부로 나뉘어 대회가 진행됐다. 초등부문 12명, 중·고등부 10명, 대학·일반부 7명 등 총 29명의 참가자들은 낭랑한 목소리로 시를 낭송해 관람하는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편안하게 해줬다. 중·고등부 장원을 받은 권용식(시흥고2)군은 “선생님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됐다. 새로운 경험이 된 것 같다”며 수상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대회의 사회를 맡은 김태진(안산학술정보관·인문사회과학정보팀)과장은 “올해는 작년에 비해 대학·일반부의 참가율이 증가해 본교 학생들의 문학에 대한 많은 관심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학생들의 참가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시 낭송대회’에 이어 오는 23일에는 ‘그 날이 오면’, ‘상록수’의 작가 심훈의 고향인 충남 당진으로 문학기행을 떠난다. 문학기행은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 문학의 역사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행사로 ‘상록수’의 집필지인 필경사를 거쳐 추사 김정희의 고택과 서산마애삼존불, 보원사 터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70명이고 오는 15일까지 신청가능하다.

 

 문화축제의 행사로 결코 빼놓을 수 것이 있다면 바로 시화전. 한국문인협회 안산지부, 안산여성문학회, 청사문학회, 상록수문화회를 포함한 안산시 문학단체와 안산·시흥시의 초·중·고등학교의 협찬으로 출품된 작품을 전시하는 시화전은 엄선된 80편의 작품을 호수공원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전시되는 시화전은 대다수의 작품이 지역학생과 문인들의 문학축제가 대학과 지역의 문화교류의 장임을 다시한번 확인시켜 줄 계획이다 . 문학축제의 한 관계자는 “안산시는 문화혜택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본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문학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담당한 안산학술정보관 서성희 씨는 “이번 문화축제를 계기로 많은 학생들이 문학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이번 문학축제는 대중문화에 익숙해져 있어 감수성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정서적인 풍요로움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학생과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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