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 아이디어 발굴, 창업, 특허, 크라우드펀딩 등 12주 동안 무료 강의

   
▲ 조병완 교수

한양대가 ‘사물인터넷·인공지능 사업전략 과정’ 교육을 통해 시각장애인 CEO(최고경영자) 양성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양대는 19일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 대상의 ‘사물인터넷·인공지능 사업전략 과정’을 지난 3월 개설했다”며 “사회적 약자인 시각장애인들에게 동정이나 특별대우가 아닌 교육을 통해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교육과정을 총괄하는 조병완 한양대 교수(건설환경공학과)는 “수강생들 가운데서는 벌써 특허를 받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할 만큼의 성과들이 나와 주목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강생인 시각장애인 안모씨의 경우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한 서류작성 도우미나 주문·결제시스템을 개발 중이고, 이모씨는 또 다른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 비콘(Beacon)을 활용해 횡단보도나 신호등의 장애인 알림장치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대의 ‘사물인터넷·인공지능 사업전략 과정’은 시각장애인 수강생들에게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관련 융복합 아이디어 발굴, 창업, 특허, 크라우드펀딩 등을 중심으로 총 12주 동안 강의가 이어진다. 이번 학기 종료 후 9월에 20여명의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조 교수는 “현재 국내외에서 최고의 화제로 떠오른 인공지능이 융복합된 기술과 사례들을 소개함으로써 강의를 통한 배움이 실질적으로 창업 및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개인의 아이디어를 개인지도하고 체험 실습 기회도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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