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꼭 맞는 전공은 어느 것일까?

현장에서 활동하는 선배들의 강연 '아하, 그렇구나'

적극적으로 관심분야에 대한 정보 구하고 탐색하는 자세 필요

 

 학부제가 적용되는 단과대에 입학한 새내기들에게 전공 선택의 시기가 다가왔다. 생활과학부 1학년 학생들도 실내디자인, 식품영양, 의류의 3가지 전공 분야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1학년 학생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지난 4일 생활과학부에서는 전공 선택을 위한 초청강연회를 개최했다. 박물관 세미나실을 가득 메운 학생들은 전공탐색에 대한 고민으로 신중한 표정이었다.

 

   
 

 매년 2학기마다 열리는 강연회는 각 전공에 해당하는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들의 초빙 강연식으로 진행된다. 현장에서 뛰는 선배들의 생생하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통해 1학년 학생들이 각 전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이 날은 (주)KGB 인터내셔날 부동산컨설팅 기획실장 하진아(가정관리·건축 00년졸) 동문, 롯데리아 상품개발팀의 김중현(식품영양 02년졸) 동문, 제일모직 갤럭시 캐주얼에 근무하고 있는 이정미(의류 99년졸) 동문이 강연자로 참석했다. 세 동문들은 각 전공 분야를 공부한 후의 다양한 진로방향, 학부생활 시 준비해 두면 좋은 것, 현장에서 직접 활동하면서 배우고 느끼는 점 등 유익하고 정보성이 풍부한 내용으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열정과 도전 정신의 중요함도 강조했다.

 

 강연을 들은 남규한(생활과학부 1) 군은 “실무자들의 강연이라 교수님들께 듣는 강의와는 또 달랐다. 그래서인지 예전엔 관심이 전혀 없었던 식품영양학에도 관심이 생겼다”며 강연으로 인해 전공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오주희(생활과학부 1) 양은 “의류학을 전공해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꿈이다. 실제 디자이너인 선배의 강연을 통해 디자이너란 직업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이해하게 됐다”고 말해 이미 자신의 전공 선택을 결심한 학생들에게도 만족스러운 강연이 됐음을 짐작케 했다.

 

 대학생들 중 상당수가 적성에 맞지 않는 전공을 선택해 후회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학부장 이상선(식품영양) 교수는 “1학년 학생들 중 초청 강연자와 이메일 등으로 지속적인 연락을 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정보를 얻고 조언을 구하는 것인데 이런 경우가 초청강연회의 성과라 할 수 있다”며 학생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전공을 탐색하는 자세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 날 생활과학부 1학년 학생들은 전공 예비1차 지원서를 작성하여 앞으로의 진로 결정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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