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로, 마음껏 외쳐라

일문과, 제 14회 일본어스피치 대회 개최

전공불문, 일본어 사랑하는 사람들의 열띤 경쟁

 

 “미나상, 곤니찌와” ‘일본어스피치대회’가 지난 10일 국제문화대학(이하 국문대)에서 열렸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비전공자 2명을 포함한 총 14명의 학부생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주제를 가지고 일본어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이 대회는 일본어를 가깝게 여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동시에 학습의욕을 고취한다는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1학년 학생들이 대거 참가하고 해를 거듭할수록 일본어 비전공자의 참여율이 높아져 주목을 받았다. 이병렬, 김철영 군, 박진희, 윤수경(국문대·일본 1) 양의 발표가 끝나자 심사위원과 관객들은 큰 박수로 이들을 격려했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 김영철(국문대·일문) 교수는 “대회에 참가한 1학년 학생들의 성실하고 적극적인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 1학년들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참가자 발표가 끝난 후, 심사평에서 김 교수는 “지난해에 비해 일본어 스피치 자체에 비중을 둔 참가자들이 많아 고무적이다”며 이번 대회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설명했다. 세키 요우코(국문대·일문) 강사는 “스피치란 서로 주고받는 대화이다”고 언급하며 “더 나은 스피치를 위해서, 참가자인 자신은 관객과 서로 교감하는 스피치가 되도록 유념해야 한다”고 말해 스피치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총장상은 ‘때밀이’라는 주제로 한국인의 정을 이야기한 이효섭(국문대·일문 4) 양에게 돌아갔다. 이 양은 “우리 사회가 점점 정이 없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대중목욕탕에서는 그렇지 않다. 서로 모르는 사람이라도 서로 등을 밀어주는 문화가 자리잡혀있기 때문이다”며 “이것을 통해 한국인의 따뜻한 정이 지금까지 지탱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장상은 박진희 양에게, 학부장상은 강춘수(국문대·일문 3) 양에게 각각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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