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 저자와 함께

서울캠퍼스 김탁환 씨, 안산캠퍼스 김광규 교수 초빙

학술정보관,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행사 되기 위해 노력할 것"

 

 독서의 계절이라는 가을의 끝자락, 양 캠퍼스 학술정보관에서 저자와 독자와의 만남을 진행하고 있어 학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캠퍼스는 ‘불멸의 이순신’의 작가 김탁환 씨가 이미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으며, 안산캠퍼스에서는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문대 독문과의 김광규 교수의 특강을 준비하고 있다. 이 행사들은 대학도서관의 위상이 지식정보화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성 및 감성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는 것으로 바뀌는 경향에 발맞춰가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탁환 씨는 백남학술정보관에서 마련한 ‘제 1회 저자와의 대화’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초청됐다. 이번에 초청된 김탁환 씨는 백남학술정보관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만나고 싶은 작가 설문을 통해 선정됐다. 김 씨는 ‘나를 만든 책, 내가 만든 책’이라는 주제로 행사에 참석한 본교 학생 및 교직원 등과 함께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강연에서 “어릴 적 접한 책들이 지금 내 상상력과 창의력의 바탕”이라고 회상하며 “내가 쓰는 역사 소설은 기록된 역사에서 빠져있는 ‘역사의 검은 부분’에 내 상상력을 동원해 채운 ‘소설역사’이다”라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해 직접 김 작가에게 저서를 선물받기도 한 이은빈(인문대·사학3)양은 “작가님의 말씀 재미있게 잘 들었다. 선물 받은 저서는 작가를 꿈꾸는 내게 주는 채찍질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안정주(경금대 · 경제3)양 역시 “광범위하나 일관성 있는 흐름의 강연이었다”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장석례(백남학술정보관 · 인문과학정보팀)팀장은 “정보와 문화가 있는 도서관을 지향하고 있다. 다른 문화행사도 많이 기획하고 있다"라며 학생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안산캠퍼스 학술정보관은 이미 지난 99년부터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김정란, 위승희 시인을 초대하는 것으로 시작된 ‘작가와의 만남’ 행사는 매년 5월, 10월 문학축제 때마다 마련되고 있다. 올해에도 역시 ‘10월 문학축제’의 일환으로 오는 12월 7일 시인으로도 활동 중인 김광규(국제문화대·독문)교수의 ‘문학강연’을 개최한다. 서성희(인문사회과학정보팀) 사서는 “행사 초기에는 호응이 저조했지만 지속한 홍보를 통해 참가인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며 “중고등학교 문학 동아리가 견학을 오는 등 참가 대상을 한양대 학생들에서 지역 주민 모두에게로 확대하고 있다”라며 대학의 울타리를 벗어난 학술정보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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