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간 이어온 '사랑의 실천'

지난 2일, 본교 사회봉사단 창단 1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움 개최

국내 대학 최초의 사회봉사단, 대학 사회봉사의 선구자적 역할 담당

 

 대학 사회봉사 활동의 효시, 본교 사회봉사단이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았다. 본교 사회봉사단은 지난 94년 12월 7일 국내 대학 최초로 창단된 이래, 학내 봉사프로그램에서부터 우리사회의 소외된 이웃들, 나아가 국제봉사활동까지 폭넓은 활동을 펼쳐 대학 사회봉사의 전형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또한 전공과 연계된 본교만의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문지식을 이용한 지속적 봉사활동을 가능케 하는 등 ‘사랑의 실천’이라는 교훈 아래 사회에 ‘봉사하는 한양인’을 배출하고자 노력해 왔다.


 

   
 

 지난 2일 백남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사회봉사단 창단 1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은 지금까지 활동에 대한 점검과 함께 대학의 사회봉사에 대한 바람직한 미래상을 고민해보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바람직한 미래 대학의 사회봉사 활동’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심포지움에는 김종량 총장을 비롯해 서울캠퍼스 사회봉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부총장 이리형(건축대·건축) 교수,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상임이사 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현청 사무총장, 김진열 총동문회장,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신동진 사무국장을 비롯한 내빈 및 교수, 교직원, 학생들이 다수 참석했다. 단장인 이리형 부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랑의 실천을 벌일 수 있도록 격려와 지도를 부탁했으며, 축사를 전한 김종량 총장은 사회봉사에 "어려운 이웃을 도움으로써 사회 속에서 나를 찾아가는 것"이라는 의미를 부여, 삶의 가치를 승화시키기 위한 자발적 참여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1부는 기념식 및 시상으로 진행됐다. 이 날 사회봉사 공로상에는 이동과학교실을 운영하는 최정훈(자연대·화학) 교수와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벌여 온 여직원회 한울회가 수상했으며 감사패는 북한이탈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해 교육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정병호(국문대·문화인류) 교수와 구호단체에서 활동해 온 전형운(총무관리처) 직원에게 돌아갔다. 제10회 한양자원봉사대회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최우수상은 응봉동 어린이 도서관에서 운영시스템 구축과 교육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양 라이브러리 볼런티어와 고봉 정보통신 중·고등학교에서 청소년 학업 및 인성교육, 후견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원불교 학생회가 수상했다. 서울 사회봉사단 기획운영실장을 맡고 있는 오성근(공과대·응용화학) 교수는 "사회봉사 과목을 학점제로 개설함으로써 많은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으며, 지금까지 서울과 안산 학생 10만 명이 사회봉사에 참여했다"며 봉사하는 리더가 21세기가 요구하는 진정한 리더상임을 강조했다. 시상식 후에는 지난 10년 간 사회봉사단의 활동이 담겨있는 영상물이 상영되었으며 우수봉사자로 선정된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사레발표가 진행됐다.

 

 2부는 오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 및 토론이 이뤄졌다. 먼저 대학 사회봉사 활동의 교육적 의의를 주제로 양창삼(디경대·디지털경영), 김분한(의대·간호) 교수의 발표가 있었고 이어서 박을종 성내종합사회복지관장이 사회봉사기관에서 바라는 미래 대학의 사회봉사 활동을 주제로 발표한 후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사회봉사단을 비롯한 봉사동아리 한양캠피, 키비탄, 한양벤처, 소리로 크는 나무, 손말 사랑회, 호우회가 준비한 사진과 전시물 관람으로 막을 내렸다.

 

 안산 사회봉사단 기획운영실장 권병일(공학대·전자컴퓨터) 교수는 “지난 10년 동안 많은 학생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양적인 면을 발전시켰다면 앞으로의 10년은 봉사활동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해 노인이나 장애인을 돌보는 것과 같이 어려운 프로그램에도 학생들이 많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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