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회 공헌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는 한양사회봉사단과 글로벌기업가센터
| '사랑의 실천'이란 건학 이념이 한양대의 장점인 산학협력, 창업지원과 뭉친다면? 한양대가 어렴풋한 그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글로벌기업가센터가 ‘소셜 벤처’ 창업을 지원하고, 한양사회봉사단이 이들의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돕는다. 소셜 벤처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의 확대는 창업 활성화 뿐 아니라 봉사 문화의 정착에도 큰 역할을 하리란 기대다. |
글로벌기업가센터, 기업가 정신과 사회공헌 활동을 접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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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 도네이트'의 최규선(경제금융학과 3) 씨가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글로벌기업가센터) | ||
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글로벌기업가센터는 단순 창업 뿐 아니라 ‘사회적 기업’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센터에서 운영하는 교양 강의 중 하나인 ‘사회적기업가 정신’이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이 주로 듣는 이 강의는 현장에서 일하는 사회적 기업가를 초청, 학생들에게 사례 연구의 기회를 제공한다. 궁극적으론 학생들이 직접 '소셜 벤처'를 구상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6월 23일 열린 ‘네트워킹 행사’도 이 강의 마무리 발표의 일환이었다. 한양대 학생 20여명과 ‘도너스(DONUS)’, ‘집밥’ 등의 소셜 벤처 관계자 및 여러 기업의 사회공헌 팀장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재학생 5팀이 자신이 운영 중이거나 구상한 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소셜 벤처 및 기업 관계자가 이에 대해 평가하는 자리였다.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발표는 농부의 이야기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플랫폼인 '트링(Treeing)'과, 팬들이 소액 모금을 진행해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할 수 있는 플랫폼 ‘팬 도네이트(Fan Donate)’였다. 개선점이나 현실화 방안에 대한 날카로운 피드백이 이어졌다. 한양대가 이런 행사를 통해 지향하는 것은 무엇일까. 신현상 교수(경영학부)는 "높은 기술 수준이 접목된 ‘실용학풍’과 ‘사랑의 실천’이 한양대학교의 장점”이라며 “두 장점을 이어 사회적 문제 해결을 돕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한양대의 새로운 창업 지원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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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기업가 정신' 강의 일환으로 열린 네트워킹 행사에는 40여명의 학생 및 기업 관계자가 참여해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았다. (출처: 글로벌기업가센터) | ||
한양사회봉사단, 소셜 벤처의 지속적인 활동 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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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사회봉사단 서진석 팀장(사회봉사팀)을 지 난 1일 한양플라자에서 만났다. 서진석 팀장이 소 셜 벤처와의 연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
한양사회봉사단(이하 사회봉사단)이 한양대 소셜 벤처들과 손 잡았다. 소셜 벤처가 기획한 봉사 활동에 사회봉사단이 인력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소셜 벤처는 이를 통해 봉사 활동에 필요한 인력을 꾸준히 공급 받고 ‘사회 공헌’이란 정체성을 발전시킬 수 있다. 현재는 '트링'과 힘을 합쳐 발달장애인이 밭을 일구며 또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 '동구밭'에 봉사 활동을 원하는 학생들을 잇고 있다. 사회봉사단은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봉사를 꿈꾼다. "사회봉사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봉사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게요." 서진석 팀장(사회봉사단)은 “학생들은 보람찬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소셜 벤처는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탄탄한 스토리를 갖게될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는 김지은 교수(MOT대학원), '팬 도네이트'의 최규선(경제금융학과 3) 씨와 '대트리스'라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지하철 역사에 교통카드를 찍기만 하면 100원이 기부되는 LCD패널을 설치할 계획이에요. 9월까지 한양대역에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2호선 라인 전체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양대 출신의 소셜 벤처가 활성화 돼 사회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 사회봉사단의 생각이다. "사랑의 실천이란 교훈을 현실에 옮기는 방법은 많은 해석이 가능해요. 사회봉사단을 통해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면 소셜 벤처들이 더 활성화 될 거예요.” 서 팀장은 한양대가 잘 하는 것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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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사회봉사단은 봉사 인력을, '트링'은 이야기를, '동구밭'은 공간을 제공해 외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연합사업의 목표다. (출처: 동구밭) | ||
한양사회봉사단×글로벌기업가센터=사회혁신
사회적 기업의 창업을 돕는 글로벌기업가센터와, 이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한양사회봉사단. 두 축은 소셜 벤처를 통해 새로운 사회 공헌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아직은 미미한 협력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한양대의 주도 하에 사회가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에서 '사랑의 실천'엔 많은 표현형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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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기업가센터와 한양사회봉사단은 '사랑의 실천'이 여러 모습으로도 나타날 수 있음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출처: 글로벌기업가센터) | ||
글/ 박성배 기자 ppang1120@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12@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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