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꿈을 파는 시대"

'취업의 전망과 전략' 생체대, 전문가 초청 특강 실시

홍사종 사장, "변화를 읽어라" 설도윤 대표, "무조건 도전하라"

 

 안산캠퍼스 생활체육대학 세미나실이 쌀쌀한 겨울 날씨를 무색케 할 만큼 뜨거운 열기로 달아올랐다. 홍사종(경기도 문화예술회관)사장과 설도윤(설앰컴퍼니)대표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특강이 진행됐기 때문. 이날 행사에서는 불황 때 가장 먼저 투자가 위축되는 문화·예술계의 낡은 관행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자신들의 전공을 살려 사회에서 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현장감 있는 강의가 진행됐다


 

   
 

 정동극장 경영 시절부터 ‘문화 장사꾼’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던 홍 사장은 문화·예술을 통해서 어떻게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가에 대하여 강의를 했다. 덴마크 사회학자 R.Jensen이 그의 저서 ‘드림 소사이어티’를 통해 주장했던 ‘꿈을 파는 사회’를 인용한 홍 사장은 “문화의 변화를 읽어내는 것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해법이다”며 현실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선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21세기를 전문가의 시대로 묘사한 홍 사장은 “체대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전공 지식을 문화상품으로 기획하고 현실화할 수 있는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한국 뮤지컬계를 선도하고 있는 설 대표는 뮤지컬 시장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강조하며 예체능계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살려나갈 수 있는 분야임을 강조했다. 더불어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학생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무조건 도전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한 후 가수 이문세도 ‘오페라의 유령’ 오디션에서 떨어진 일화를 소개하며 직접 몸으로 부딪혀 볼 때,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음을 강조했다.

 

 강사들의 강의에 이어진 각종 질문은 이 날 강연회에 대한 재학생의 관심을 보여줬다. 특히 무용과 한 여학생의 현 경제상황과 예술의 상업주의로 인한 정체성 상실에 관한 질문이 눈길을 끌었다. 이 질문에 홍 사장은 “프랑스 패션은 창작과 예술혼속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낸 대표적 성공사례다”며 “세상 변화의 접점 발견이 개개인 목표 현실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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