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전문가 양성을 위한 협약서 체결 현장

우리대학이 용운장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우리대학 국악박사 출신 연구원을 지원한다. 지난 6월 8일, 한양종합기술원 1층에서 ‘용운장학재단-한양대학교 국악학 박사후연구원 연구지원 사업 협약식’이 열렸다. 협약식에는 우리대학 산학협력단장 안진호 교수(산학협력단), 연구책임자 김영운 교수(국악과)와 용운장학재단 조락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용운장학재단은 민간 과제 연구지원의 형태로 연간 총 3600만원의 연구비 지원을 약속했다.

 

 

'국학(國學)' 발전 위한 '국악(國樂)' 연구 지원

 

   
▲ 조락교 용운장학재단 이사장은 "'국학'의 발전을
위해 '국악'에 대한 지원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출
처: 용운장학재단)

용운장학재단이 국악학 전문가 양성을 위해 음악대학 국악학과 박사후연구원에 연구비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의 배경에는 국악을 통해 국학 발전을 실현한다는 조락교 용운장학재단 이사장의 의지가 있었다. "한양대의 국악 연구가 용운장학재단이 추구하는 ’국학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해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특히 연구책임자로 선정된 김영운 교수(국악과)의 연구 업적과 학회 활동이 우리대학에 대한 지원 결정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용운장학재단은 "향토민요부터 궁중음악까지 실증에 바탕을 둔 폭넓은 연구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우리대학은 연주자 지원보다 ‘국악 연구’에 초점을 맞춰 자금을 운용할 예정이다. 고악보와 기보법, 향토 민요, 전통 음악의 음계와 형식, 궁중 음악 등 국악에 대한 역사적 고증과 전통 연주방식에 대한 연구가 지원 대상이다. 연구비 형태로 운영하는 만큼 연구자도 ‘연구 역량’을 기준으로 선발한다. 김영운 교수는 "연구비 지급 대상이 되면 연간 1회 이상의 학술지 등재 의무가 있다"며 "선발 과정에서 연구 결과의 등재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연간 총 3600만원 규모, 다음 학기부터 운영


지원 사업은 오는 2학기부터 실시된다. 협약 내용에 따라 용운장학재단은 지원금 관리 전반을 우리대학에 일임, 선발된 연구원에게 연간 총 3600만원을 최대 2년 간 지원한다. 방학 중 대상자 모집이 진행될 예정이며, 모집 대상은 최근 5년내 우리대학 국악과 박사학위를 취득한 자다. 한국음악학전공 박사 1명, 국악실기전공 박사 1명을 국악과에서 선발한다. 김영운 교수는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공모를 통해 지원자를 받고, 연구계획서와 연구 경험과 실적 등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 용운장학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국악학 박사후연구원 2명에게 연간 총 3,600만원의 연구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출처 : 산학협력단)

 

국학 발전을 위해 우리대학 국악과를 지원한다는 용운장학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고급 연구인력 확보를 기대했다. 국내에서 국악학과를 운영하는 소수 대학 중 하나인 우리대학은 향토 민요에서 궁중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악 연구를 맡아 왔다.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우리대학이 국악의 학문적 지평 확대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한양대와 용운장학재단은 이번 지원 사업을 계기로 국악 관련 고급 연구원을 배출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출처 : 산학협력단)

 

 

글/ 박성배 기자           ppang1120@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김윤수 기자        rladbstn625@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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