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시험 군법무관 포함 59명 합격, 재학생, 여학생 비율 높아져

언론사 13명 합격, 언론준비반 언론인 양성의 베이스캠프 자리매김

 

 

   
 

 올해 치러진 언론사 입사 시험과 사법시험(군법무관 시험포함)에서 본교 졸업생 및 재학생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다사다난했던 본교의 2004년을 마무리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본교는 제 46회 사법시험에서 김소현(법대·법3)양을 포함한 58명이 2차 시험에 합격했으며, 제 18회 군법무관 시험에는 손복희(법 02년 졸)양이 합격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언론분야에서도 지난 달 23일 최종 발표한 KBS 10명을 포함해 총 17명의 본교 출신 언론인이 배출됐다. 이번 사범시험 결과의 가장 큰 특징은 재학생과 여학생의 약진으로 요약된다. 예년 수준의 합격자 수를 회복한 본교는 합격자 59명 중 재학생 15명과 여학생 1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사 입사에서는 최근 언론계의 지형을 반영하듯 신문보다 방송 분야 진출이 돋보이는 모습을 나타났다.

 

 올해까지 총 7백여 명이 넘는 사법시험 합격자와 30여 명의 군법무관시험 합격자를 배출하며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본교 사법시험반(이하 사시반)은 고시반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과 혜택으로 유명하다. 현재 4백여 명의 예비 법조인을 유치하고 있는 사시반은 시험을 통해 선발된 입반자들에게 기숙사비 전액면제의 특전과 함께 학업수행 성과에 따라 등록금은 물론 식비면제, 장학금 수혜의 특전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외형적인 특전 외에도 20여 년에 걸쳐 축전된 사범시험 자료와 노하우는 고시촌에서도 인정하는 수준. 46회 2차 사범시험에 합격한 주수옥(법학과 98년졸)동문은 “본교 사시반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우수한 수험 환경, 아낌없는 지원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됐다”는 말로 사시반 시스템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사시반 주간 이덕환(법대·법)교수는 “이번 2차 사법시험 문제에서 논란이 있어 더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지 못한 점이 매우 아쉽다”고 평가하며, “이번 시험에서 비법대생들과 여학생들의 응시비율이 높아졌고 선전했다. 앞으로도 많은 비법대생과 여학생들이 응시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17명의 본교 출신 언론인 중 13명의 메이저급 언론사 합격자를 배출한 언론준비반은 고시반 설립 이후 매년 꾸준한 성과를 내 언론사 진출을 위한 등용문으로 자리매김 했다. 매해 전국 언론사에서 선발하는 인원이 1백 명에서 1백 20명 수준인 것을 감안해 볼 때, 올해 13명을 비롯해 최근 몇 년 동안의 지속적인 두 자리 수 언론인 배출은 전체 선발인원의 10퍼센트를 상회하는 결코 쉽지 않은 결과라는 것이 대내외적인 평이다. 더욱이 올해 마무리 되지 않은 언론사 시험에 다수의 언론반 소속 학생들이 최종면접에 올라가 있어, 올해 합격자 수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언론계에서 최대인원을 선발하는 KBS의 경우, 올해 최종 출신 학교별 합격자 수에서 경쟁대학들을 따돌리고 최고 수준의 결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져 언론준비반 시스템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서울과 안산 양 캠퍼스에서 운영되는 언론준비반은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한 1인 1좌석제를 비롯해 10여종의 일간지와 시사잡지 제공, 토익·영어회화 등 국제어학원 무료수강과 같은 언론사 입사를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주 진행되는 논술 강의와 현직 언론인 특강은 언론인 꿈을 키워가기 위한 실질적인 혜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언론준비반 주간 한동섭(사회대·신방)교수는“ 본교학생들이 우수하나,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부족한 경향이 있다. 목표를 높게 갖고 최선의 노력과 언론준비반이라는 제도를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이룰 수 있다”며 학생들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기를 당부했다. KBS PD에 합격한 강민승(영문 04졸)동문 역시 “진정한 노력은 결코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다. 나는 희망을 가진 사람, 자신의 삶에 진지한 사람이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며 언론사에 대한 꿈을 갖고 있는 재학생들에게 언론준비반을 통한 적극적인 도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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