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란, 정윤형 학생, ‘온누리 국악경연대회’ 수상금 2백만 원 기탁

김승란, 정윤형 학생은 우수한 국악인들을 발굴하는 ‘온누리 국악경연대회’에서 받은 수상금 각 1백만 원(총 2백만 원)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피나는 노력으로 받은 기쁨을 한양대와 함께 나누고 싶다는 마음에서 하게 된 기부가, 처음의 기쁨보다 더 큰 뿌듯함이 되어 돌아왔다. 두 학생이 말하는 기쁨을 더 크게 하는 기부에 대해 들어 보았다.

 

기쁨을 가치 있게 하는 나눔

 

   
▲ 김승란·정윤형 학생(국악과·15)은 우수한 국악인들을 발굴하는 ‘온누리 국악경연대회’에서 받은 수상금 각 1백만 원씩 총 2백만 원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기쁨을 나누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김승란, 정윤형 학생은 ‘나눔’을 그 방법으로 택했다. 김승란, 정윤형 학생은 국립국악원에서 개최한 ‘온나라 국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우수 전통 예술인 발굴을 위해 국립국악원이 1980년부터 개최해온 대회에는 전국의 우수한 국악인들이 모여 경연을 펼친다. 두 학생들은 뛰어난 예인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각각 정가부문, 판소리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한양대의 이름을 당당히 알리고, 그 상금을 한양대에 돌려주었다. 김승란 학생은 “훌륭한 스승님과 우수한 학내 분위기 속에서 연습에 몰두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더욱 학교에 기쁨을 돌려주고 싶었어요”라고 했다. 스승 조주선 교수의 조언은 두 학생의 결심을 더욱 굳게 해주었다고 한다.

 

열린 한양과 함께 키워가는 꿈

 

김승란 학생과 정윤형 학생은 모두 장학금을 받을 만큼 우수한 실력을 바탕으로 한양대에 입학했다. 한양대의 우수한 교수진과 수준 높은 커리큘럼 때문에 입학 당시에도 망설임 없이 한양대를 선택했다고 한다.

 

“한양대는 여러 학교 중에서도 국악 분야에서 훌륭한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어요. 국악의 정악과 민속악 분야가 고르게 발전되어 있어 균형 있는 공부가 가능하지요.” 정윤형 학생은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한양대의 열린 문화가 시야를 더욱 넓게 해준다고 했다. 김승란 학생도 “판소리 여러 분야 중에 전공이 다르신 조주선 교수님의 지도를 받으며 날카로운 지적을 하실 때마다 매번 교수님의 뛰어나신 능력에 감탄했어요”라며 한양대의 우수한 교수진이 한양대 국악과를 이끄는 힘이라고 했다.

 

나눔의 울림

 

이제 막 걸음마를 뗄 두 살의 나이에 국악 방송만 나오면 집중력을 발휘했다는 정윤형 학생과 국악인 자매 집안에서 자란 김승란 학생은 목소리를 악기로 하는 만큼 더욱 철저히 절제하고 자신을 관리해야 한다. 그런 두 학생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가족과 스승이라고 했다. 이번 기부를 지원하고 지지해준 가족과 스승이 아직은 어린 학생들의 결정에 힘이 되었다.

 

“학교 구석구석을 다녀보면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여러 곳에서 학교의 배려를 느낄 수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 배려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학생은 입을 모아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기회가 된다면 어떤 방법이라도 기부를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촉망받는 두 소리꾼의 나눔 ‘장단’이 더 큰 기쁨의 ‘소리’가 되어 울려 퍼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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