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산업의 성장 엔진된다
경기도 "차세대 성장동력 기술개발 지원사업" 안산캠퍼스 2개 분야 선정
사업별 매년 최대 3억원 총 24억여 원 연귑 지원 받아
안산캠퍼스의 산학협력 능력이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경기도는 지난 14일 추진 중인 ‘차세대 성장동력 기술개발 사업’ 중 ‘차세대 이동통신분야의 텔레매틱스 복합단말기 핵심부품개발’과 ‘50nm급 포토마스크 기술 개발’ 사업 분야의 중심 연구 대학으로 안산캠퍼스를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안산캠퍼스는 경기도로부터 매년 연구비의 70퍼센트에 해당하는 2억5천만원에서 3억원 씩, 사업 분야 별로 3년에서 5년 간 총 24억여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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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가 선정된 분야 중 하나인 ‘텔레메틱스’ 분야는 9대 IT신성장동력 산업의 핵심 서비스 분야로 IT기술과 자동화 산업기술이 결합돼 급성장이 예상되는 차세대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본교는 텔레메틱스 복합 단말기의 핵심부품 개발에 전기를 맞게 됐으며, 연구진은 이번 사업기간 동안 통신·방송·교통이 융합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시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텔레메틱스’ 사업은 제품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는 물론 참여인력 채용계획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까지 잡혀 있어 진정한 의미의 산학교류가 될 전망이다. 텔레메틱스 분야에는 전자컴퓨터공학부 5개 연구실의 석·박사 과정 연구원 28명을 비롯해 각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구성된 경기도 소재 3개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게 된다. 연구 책임자 이찬길(공학대·전컴)교수는 “1995년부터 진행된 '지역협력연구센터'(Regional Research Center)의 운영을 통해서 구축된 고가의 실험 장비들과 산학 협력 실적이 이번에 큰 힘이 됐다”고 말하며 본교의 이 같은 성과는 장기적 안목에서 비롯된 꾸준한 투자의 결실임을 밝혔다.
한편, 텔레메틱스 분야와 함께 선정된 ‘50nm급 포토마스크 기술 개발’ 사업은 차세대 반도체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알려져 본교의 반도체 기술을 한 단계 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포토마스크’란 유리기판 위에 반도체의 미세회로를 형상화한 것으로서 반도체 공정 기술 중 4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핵심 분야이다. 현재는 삼성이 60nm급 포토마스크를 개발한 상태이지만, 그 조차도 상용화되어있지는 못한 상황이다. 오혜근(과기대·응용물리) 교수는 “포토마스크와 관련된 기술 축적을 꾸준히 해 왔다. 2009년까지 50nm급 포토마스크 양산을 목표로 한다”며 조심스럽게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산캠퍼스는 수년 전부터 1년에 두 차례씩 반도체 핵심기술에 대한 워크숍을 개최해왔으며 삼성이나 하이닉스와 같은 국내의 대표적 반도체 회사 관계자들부터 관련 학자들 대부분이 워크숍에 참여하는 등 본교는 이 분야에서 구심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확보된 노하우와 잠재력도 사업 선정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평이다. 오혜근 교수는 “산학협력으로 학교에서 배운 교육이 바로 현장에 적용되고, 이러한 경험은 개인적으로도 연구 수행능력을 높일 수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에 선정된 ‘차세대 이동통신분야의 텔레매틱스 복합단말기 핵심부품개발’과 ‘50nm급 포토마스크 기술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본교는 해당 중소기업들에게 고유의 기술, 브랜드 및 상품 확보로 무한경쟁시대에 경쟁력 강화라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수 있게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