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 한양인으로 다시 태어나다

국제협력실 주관 '2004 외국인 유학생 졸업 환송회' 개최

총 22명의 유학생 졸업자 배출, 매년 꾸준히 증가해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갑니다. 여러분과 함께했던 추억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국적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르지만 '한양'이라는 이름으로 하나일 수밖에 없는 외국인 유학생들. 그들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한 ‘2004 외국인 유학생 졸업 환송회’가 지난 21일 서울캠퍼스 학생회관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에서 김종량 총장은 유학생 상담실장 김성제(인문대·영문)교수를 통해 “자랑스러운 학위를 받게 된 외국인 유학생과 교환학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문화와 언어가 다른 우리나라에서 생활하면서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많은 노력과 어려움을 이겨낸 여러분들이기에, 여러분들의 졸업이 뜻 깊고, 아름답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위해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기 바란다.”라며 축사를 전했다.

 

 졸업생 소감 발표에서 말레이시아의 다르미지(공과대 · 전자전기컴퓨터)군은 “본교 내의 모든 학생, 교수님들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본교를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꼭 다시 찾아와서, 함께 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라며 아쉬움을 전했고, 스즈키 토시유키(사회대 · 관광)군은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가는 것 같다. 본교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을 통해,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 감사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유학생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음악동아리 ‘한울림’의 공연과 ‘국제자원봉사단’(이하 HIVA)의 연극이 마련됐다. ‘한울림’은 신승훈의 ‘I beleave’, 안치환의 ‘희망이 있다’ 등, 3곡을 관객들에게 선사해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HIVA의 연극은 교환학생과 한국학생의 러브스토리를 익살스럽게 표현해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HIVA 단장 백준혁(공과대 · 토목 3)군은 “외국인 유학생들을 돕는 자원봉사단으로서, 이런 활동을 통해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본교에 입학하는 외국인 학생들의 지팡이가 될 수 있도록 많은 활동을 펼칠 것이다”라며 활동의지를 밝혔다. 한편, 유학생들의 무대도 펼쳐졌다. 중국유학생팀은 안재욱의 ‘친구’를, 일본유학생팀은 멋진 댄스 스포츠를 선보여 많은 갈채를 받기도 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본교가 국제협력 시대에 더욱 앞서 나가기 위해 정비해야 될 점들을 전하기도 했다. 기타무라 카오루(일반대학원 · 정치외교 석사)양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보고서 양식이라든가, 컴퓨터 이용방법 등의 기본적인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 본교를 찾는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이런 점 등은 개선되었으면 한다”라고 애정 어린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한편, 올해 본교를 졸업하는 유학생들은 학부과정 14명, 대학원 과정 8명 등 총 22명이며 교환학생 수료과정을 이수하는 학생은 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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