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졸업생부터 동문 감독 영화까지 다양한 작품 상영

한양의 영화인들이 모두 모인다. 오는 26일부터 3일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진행되는 ‘제 1회 한양영화제 HYFF(이하 한양영화제)’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재학생과 졸업생은 물론, 충무로에 진출한 동문 감독들의 영화까지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될 한양영화제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모토로 첫 출발을 끊는다.

 

이번 영화제에 출품되는 재학생들의 작품은 총 20편. 연극영화학과에서 1년 동안 제작되는 1백여 편의 작품들 중 외부 심사위원들의 평가 하에 출품작을 선별했다. 평론가, 감독, 교수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문 4명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졸업 동문들의 검증받은 우수작품들도 함께 상영된다. ‘한걸음 더’ 섹션을 통해 상영되는 졸업생들의 작품 5편은 각종 영화제에 출품된 적이 있는 등 준비된 영화라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이번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는 집행위원장 홍효은(인문대·연영 4)양은 “이번 영화제는 40년 전통의 본교 연극영화학과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번에 조명할 수 있는 자리”라며 “졸업생은 물론 동문 감독들의 영화 등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려고 한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충무로에 진출한 동문 감독들의 영화는 ‘가족’의 이정철 감독이 출품한 ‘sometime somewhere' 등 5편이다.

 

한편, 이번 영화제는 본교 학생들의 작품이 대중들과 만나는 소통의 장이 될 전망이다. 학생이라는 신분상 본인의 작품을 대중들을 상대로 상영할 수 없었던 단점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한 박준형(인문대·연극영화 2)군은 “영화를 찍은 사람으로서 내 작품을 대중들에게 당당하게 보여주고 싶은데, 이번 영화제는 그런 자리를 마련해주었다”고 말했다. 홍효은 집행위원장은 “졸업영화제와 워크숍 시사회를 제외하면 학생들이 자신의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기회는 미비하다”며 “이러한 점을 보완해 우수한 작품들이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나아가서는 외부로 배급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제 1회 한양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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